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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친의 절친이 새벽 한시에 카톡을 보내 단둘이 술을 마시자고 했습니다"

애인의 '절친'이 자신에게 추파를 던져 난감한 상황에 처한 남성의 사연이 공개돼 누리꾼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ING '도댕 다이어리'


[인사이트] 변세영 기자 = 남성은 고민하고 있다. 사랑과 우정을 동시에 쟁취할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하지만 잘못돼도 한참 잘못된 만남이었다. 


도대체 이 남성에게는 어떤 사연이 있는 것일까.


사실 남성은 최근 여자친구의 절친 모임에 인사를 할 겸 합류한 적 있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MBC '역도요정 김복주'


"안녕하세요, 저는 OO이 남자친구입니다. "


사실 자리가 편하지만은 않았다.


하지만 여친의 가장 친한 친구들이었기에 불편했던 자리였음에도 끝까지 화기애애한 모습으로 자리를 지켰다.


그런데 얼마 후, 새벽 1시에 휴대폰이 울렸다.


"뭐해요?"


상대는 며칠 전 만났던 여자친구의 절친 중 한 명이었다. 


회사원으로서 사람을 만날 때 명함을 주고받는 일이 일상이다 보니, 대수롭지 않게 여친의 친구들에게 명함을 돌렸던 게 화근이었다.


인사이트gettyimagesBank


처음엔 의아했다. 하지만 이후로도 상대는 미묘하게 나를 자극했다.


"오늘 술 마실래요?"


그때마다 그는 단호하게 끊어냈다.


시덥지 않은 유혹에 넘어가기에는 나는 내 여자친구를 사랑했고 그 사람과는 전혀 잘해보고 싶은 마음이 없었다.


몇 번의 도끼질에도 남성이 완곡한 태도를 보이자 여친의 절친은 더는 나에게 연락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와 동시에 고민이 생겼다.


이 사실을 여자친구에게 '솔직히 말을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하는 문제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JTBC '청춘시대'


당연히 '절친'의 애인에게 몹쓸 짓을 한 사람과 인연을 끊어야 하는 게 맞지만, 여친과 6년 동안이나 친한 친구였는데 괜히 이간질을 시키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심지어 이 '절친'은 그동안 여자친구를 남모르게 많이 도와줬고 서로 의지하며 우정을 이어왔기 때문.


자신만 함구하면 이 모든 일이 평생 비밀로 남아 아무런 문제가 없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단순한 해프닝으로 넘기기엔 아무것도 모르는 여자친구가 불쌍하기도 하여 남성의 고민은 깊어져만 갔다.


인사이트gettyimagesBank


해당 사연이 온라인에 공개되자 사건의 진위가 도마 위로 오르며 누리꾼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한 누리꾼은 "진정으로 여자친구를 사랑한다면, 솔직하게 말하라"고 주장했다. 


여친을 배려한다는 핑계로 말하지 않는 건 여자친구를 속이는 행위로 2번 죽이는 행동이라고 일침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차라리 모르는 게 약일수도 있다"라는 의견을 내비치며 타이밍을 보고 여자친구와 대화를 나눠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