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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 '갸우뚱' 기우는 목 장애 견디고 SNS에서 스타로 거듭난 고양이

고양이가 평생 고개를 기울이고 살게 된 이유는 바로 '중이염' 때문이다.

인사이트Wrenn Rescues


[인사이트] 한예슬 기자 = 고개를 '갸우뚱' 기울여 사람을 올려다보는 검은 고양이의 사진.


고개가 기우는 장애를 안고 있는 고양이는 현재 사람들에게 수많은 응원의 메시지를 받으며 SNS 스타로 거듭났다.


지난 7일(현지 시간) 동물 전문 매체 러브뮤는 병 때문에 고개를 들지 못하게 된 고양이 루시의 사연을 게재했다.


9개월 전, 고양이 루시가 길에서 구조되어 로스앤젤레스의 한 보호소에 들어왔다. 


당시 루시의 상태는 좋지 않았다. 한쪽 다리가 심하게 부러져 있었고 호흡기도 안 좋아 보였다.


인사이트


인사이트Wrenn Rescues


동물 구조 활동을 하던 제니퍼(Jenifer Hurt)는 위급해 보이는 루시를 품에 안고 오크 응급치료소(Oaks Veterinary Urgent Care)로 달려갔다.


하지만 그 곳 수의사들은 루시의 가장 큰 문제는 따로 있다고 말했다. 루시는 아주 심각한 중이염(귀 염증)을 앓고 있었다.


몇 개월에 걸친 끊임없는 치료와 수술 끝에 루시는 다행히 건강을 되찾을 수 있게 되었지만 병의 후유증으로 고개가 옆으로 기울어지는 장애를 앓게 됐다. 


중이염이 귀 고막 안의 평형감각을 유지하는 '전정기관'을 손상시켰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모든 아픔에도 루시는 보살핌을 받고 애교 많고 밝은 고양이로 탈바꿈해 있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Wrenn Rescues


수술실을 나오는 순간부터 자신을 구해준 이를 알아본 것처럼 제니퍼를 꼭 껴안아 떨어지지 않고 있었다.


제니퍼는 인터뷰를 통해 "루시는 고개를 늘 기울이고 있지만 다행히 이를 불편해하진 않는다"며 "이젠 루시의 매력이 되었다"라고 소개했다.


현재 루시는 제니퍼와 동물구조단체 워렌 레스큐(Wrenn Rescuees) 사무실에 살면서 이곳의 마스코트로 사랑받고 있다.


또한, 사진이 온라인에 공개되며 사진이 공개됐고,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기도 하다.


보호소 직원이 온라인에 루시 사진을 게재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녀석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는 것이다. 


누리꾼들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눈을 가지고 있는 고양이", "좋은 곳에서 좋은 주인을 만나길 바란다"며 행복한 삶이 찾아오길 기원했다. 


SNS 화제의 고양이로 거듭난 루시는 자신을 아껴주는 사람들이 가득한 이곳에서 머물며 자신을 받아줄 새 주인이 찾아오길 기다리고 있다.


인사이트Wrenn Rescu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