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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에 20cm '칼' 꽂은 채 태연히 걸어가는 남성 보고 경악한 시민들

코로 숨이 잘 안쉬어 진다며 자신의 머리에 직접 칼을 꽂아 구멍을 낸 남성이 경찰에 발견돼 충격을 안겼다.

인사이트East2West news


[인사이트] 김민주 기자 = "너무 답답해요. 숨을 쉬고 싶어요"


머리에 칼이 꽂힌 끔찍한 모습으로 발견된 남성은 사람들을 향해 간절한 목소리로 애원했다.


지난 7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미러는 자신의 머리에 직접 칼을 꽂은 한 남성의 충격적인 모습을 공개했다.


러시아 로스토프 지역에 있는 어느 들판에서 이리저리 떠돌아다니고 있는 41세의 남성 유리 조호프(Yury Zhokhov)가 경찰들에게 발견됐다.


인사이트East2West news


그런데 경찰들 눈에 비친 유리의 모습은 충격 그 자체였다.


8인치(약 20cm)가 넘는 부엌칼이 정확히 남성의 머리를 관통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바닥에 무릎을 꿇고 있던 유리는 경찰의 등장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태연하게 사람들을 바라봤다.


이러한 유리의 태도에 당황한 쪽은 오히려 경찰이었다. 경찰은 "누가 당신에게 칼을 꽂아 넣었습니까?"라고 놀란 표정으로 물었다.


이에 유리는 침착하게 "코로 숨이 잘 쉬어지지 않는다"며 "구멍을 내면 숨이 잘 쉬어질 것 같아서 머리에 칼을 꽂았다"라고 말했다.


유리의 말을 들은 경찰은 재빨리 상황을 파악하고 위급 상황에 대비해 절대 움직이지 말라고 소리쳤다.


인사이트East2West news


이후 유리는 신속히 병원으로 옮겨져 엑스레이 촬영을 포함해 다양한 검사를 받았다.


엑스레이 사진에는 머리 깊숙이 박힌 칼날의 모습이 선명하게 드러나 있었다.


천만다행으로 칼날은 위험한 곳을 잘 피했고, 이에 유리는 뇌 손상을 입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진은 서둘러 칼을 제거하기 위한 응급수술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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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을 집도한 의사는 "환자가 뇌 손상을 입지 않은 것은 기적 같은 일이다"며 "하지만 아직 감염의 위험이 많이 남아있어 상태를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발견 당시 환자를 움직이지 않게 한 경찰관의 행동이 생명을 구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현재 유리는 병원에서 건강을 회복 중인 상태로 알려졌다.


조사 결과, 유리는 인근 지역 공장에서 기술자로 일하고 있으며 이상행동을 보인 이유는 정확히 파악되지 않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