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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짬밥' 먹고 식중독으로 고생하는 장병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나라를 지키기 위해 2년의 청춘을 바치는 국군장병이지만 군대 급식으로 인한 식중독에 걸리는 장병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나라를 지키기 위해 2년의 청춘을 바치는 국군장병. 


고생하는 만큼 잘 먹어야 하는 장병들이 군대 급식으로 식중독을 호소하는 경우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 


7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김중로 바른미래당 의원이 국방부로부터 받은 '전군 식중독 발생 현황' 자료에 따르면 군내 식중독 환자 수는 2015년 부터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2015년 186명으로 시작한 식중독 환자는 2016년 279명, 2017년 648명에 이어 올해 상반기(6월)까지 445명까지 급증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sBank


식중독 환자 수가 늘어난 이유는 식중독 발생이 빈번해졌기 때문이다. 


군내 식중독은 2015년 7건에서 2016년 12건, 2017년 22건으로 늘었고, 올해는 6월까지 총 23건이 나 발생했다. 


즉 취사장 한 곳에서 식중독이 발생했을 때 최소 20명에서 최대 30명의 장병들이 식중독에 걸린 셈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이에 대해 국방부 관계자는 "2017년과 2018년 폭염으로 인한 음식물 관리 문제가 식중독 발생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며 "빠르게 식중독 증상자를 선별해내고 역학조사를 철저히 하는 등 식중독 관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현실적으로 군대 내에서 할 수 있는 식중독 예방 대책은 개인위생관리와 음식물관리 등 기본적인 사항을 강조하는 것뿐이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이에 김중로 의원은 "틈 날 때마다 장병들의 의식주 문제만큼은 꼭 신경써달라고 당부했음에도 불구하고 먹는 문제 관리가 되지 않아 안타깝다"며 "식중독 예방·관리 체계를 철저하게 검토, 보완하고 사후조치도 확실하게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한민국을 수호하기위해 밤낮없이 고생하는 60만 국군장병들을 위해 국방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급식 품질관리뿐만 아니라 식중독 예방에도 보다 구체적인 대책을 마련해야할 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