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놈인 줄…" 마블이 모티브 삼았다고 소문난 바닷속 심해어 정체
최근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는 영화 '베놈' 캐릭터와 똑 닮은 바닷속 심해어에 눈길이 쏠렸다.
[인사이트] 변보경 기자 = 지난 3일 개봉 후 나흘 연속 부동의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영화 '베놈'.
마블 최초 빌런 히어로 영화 '베놈'은 뜨거운 인기 속 200만 관객 수 돌파를 코앞에 두고 있다.
영화 속에서 커다란 이빨과 몸집, 두껍고 긴 혓바닥을 가진 베놈은 눈에 띄는 비주얼로 관객들을 압도했다.
그런데 이 베놈 캐릭터의 모티브가 바닷속 심해어라는 주장이 제기돼 이목이 쏠렸다.
최근 온라인 미디어 나인개그(9gag)에는 베놈과 똑같이 생긴 심해어의 사진이 게재됐다.
공개된 사진 속 심해어는 검은색으로 둘러싸인 몸과 날카로운 송곳니, 그리고 기괴한 눈을 가지고 있는 모습이다.
소름 끼치는 심해어의 비주얼은 베놈을 합성해 놓은 것이 아닌지 의심이 될 정도다.
사실 해당 물고기는 블랙 드래곤피시(Black Dragonfish)라는 이름을 가진 희귀종이다.
이는 이디아칸서스(Idiacanthus) 속 잠재적 신종으로 작은 물고기를 먹이로 하는 무서운 육식동물이다.
심해 2,200m 깊이에 서식하는 블랙 드래곤피시는 다른 심해어들처럼 발광기관을 가지고 있다.
특이한 점은 암컷과 수컷이 극단적으로 다르다는 것이다. 블랙 드래곤피시의 암컷은 몸길이가 약 60cm이지만 수컷은 8cm 미만의 크기다.
특히 수컷은 이빨과 소화기관이 퇴화된 상태로, 생식이 끝나면 죽는 경우도 종종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