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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중·고생 5%는 첫 성관계를 평균 13살에 경험했다"

한국 청소년들의 성관계 시작 평균연령이 계속 낮아지고 있어 올바른 성교육시스템 구축이 시급해 보인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인사이트] 변세영기자 = 최근 한 10대 인기 래퍼의 '섹스스캔들' 문제가 도마 위에 오르며 청소년들의 성관계 실태에 이목이 쏠렸다.


지난 2016년 질병관리본부가 청소년 6만 8,043명을 대상으로 한 '2016 청소년건강행태 온라인조사'에 따르면 성관계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이는 전체의 5%로 밝혀졌다.


이 수치는 남학생의 비율(7%)이 여학생의 비율(2.8%)보다 높게 나타났다.


문제는 성관계 시작 평균연령이 계속 낮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에 따르면 중·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13~18세 재학생 7만 8,593명의 조사 결과, 지난 2006년 남학생 14.0세, 여학생 14.5세로 평균 14.2세였던 성관계 시작 연령이 2016년에는 13.2세까지 낮아졌다.


10년 사이에 성 경험 시작 나이가 1세가량 낮아진 것.


상황이 이러한데 성 경험이 있는 청소년 10명 중 절반 이상은 피임을 전혀 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서울병원 이동윤 교수 연구팀이 지난 2013년부터 2015년까지 진행된 '청소년 건강행태 온라인조사'를 분석한 결과, 성관계 경험이 있는 청소년의 피임실천율은 2015년 48.7%로 절반에 미치지 못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제니, 주노'


전문가는 청소년들이 피임에 대해 정보를 제공 받을 수 있는 사회적 환경이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청소년건강행태 온라인조사(2013~15년) 자료에 따르면 여성 청소년의 성교육 경험률은 75.7%로 나타났다.


반면 다른 선진국들의 성교육은 연령별로 다르고 세부적이고 구체적으로 교육 운영되고 있는 상황이다.


유네스코 '국제 성교육 지침서'는 5세부터 성교육을 받을 것을 권하고 있다.


인사이트gettyimagesBank


이와 관련 스웨덴의 성교육 정책은 본보기로 꼽힌다. 스웨덴은 세계 최초로 성교육을 의무화한 나라다.


만 4세부터 성교육을 하고 15세부터는 피임을 교육하며 중학교 때부터 학생들에게 사용이 가능한 콘돔을 무료로 나눠준다.


또한 핀란드 역시 1970년부터 성교육을 필수 교과로 채택할 정도 체계적인 성교육을 시행한다고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