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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거운 이불' 덮고 자면 불면증 앓는 사람도 꿀잠 잘 수 있다

무게감 있는 이불을 덮고 자면 불안감이 해소돼 더욱 깊은 잠에 빠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진민경 기자 = 완연한 가을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불면증'을 호소하는 사람이 부쩍 늘었다.


밤새 잠을 이루지 못하다 보니 다음날 결국 학교, 직장 등에서 일과에 집중하지 못해 낭패를 보기 일쑤라고 이들은 입 모아 말한다.


이와 관련해 최근 미국 건강 의학 매체 웹엠디가 '무거운 이불'을 덮으면 불면증 해소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를 발표해 관심을 끌었다.


보도에 따르면 불면증을 치유할 수 있는 방법은 간단하다. 그저 조금 무게감 있는 이불을 덮어주면 된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Kinga Cichewicz


실제 스웨덴 연구팀이 불면증을 가진 남성과 여성 31명은 무거운 이불을 덮었을 경우 불필요한 '뒤척임'이 줄었고, 결과적으로 잠자리를 더욱 편안하게 느꼈다고 답했다.


그 이유는 무거운 이불이 몸에 부드러운 압력을 가함으로서 마사지를 해주는 효과를 주기 때문이라고. 동시에 누군가 꼭 껴안아 주는 느낌까지 만들어 준다.


이런 효과 덕분에 극도의 불안감을 호소하는 주의력 결핍 장애, 만성 통증, 우울증을 앓는 환자들에게도 '무거운 이불'은 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수면 아카데미 대변인 라즈 다스굽타(Raj Dasgupta)는 무거운 이불을 덮는 것을 두고 "장기간 최상의 포옹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Korea


이어 "불면증, 우울증 등 환자에 따라 상태가 경미한 경우에는 무거운 이불이 좋은 수면제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잠자리에 들기 전 보조조명을 끄고, 소리 및 온도를 알맞게 조정하는 등의 기초 준비 과정에 공을 들이는 것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요즘과 같이 아침과 낮 또는 낮과 밤 사이 온도 차가 큰 환절기에는 사람의 신체가 민감해져 불면증을 앓기 쉽다.


우리 신체가 체온 유지를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서 생체 리듬이 깨지고 불면증 증상이 나타난다.


오늘 밤 깊은 잠자리에 들고 싶다면 미지근한 물로 샤워를 마친 뒤 무게감 있는 이불을 덮고 잠자리에 들어보자. 당신이 잠을 깊이 자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