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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억원' 들여 만들었는데 사격통제장치 균열로 창고에 쌓여 있는 한국 신무기

2010년부터 2013년까지 실전 배치했다던 물량 904정이 사격통제장치 균열로 모두 무기창고에 쌓여있는 상황이다.

인사이트SBS 뉴스


[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10년 전 약 '600억원'을 들여 개발된 복합형 소총 K11이 무용지물이 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5일 SBS는 "방위사업청 자체 개발 명품 무기 K11이 모두 무기 창고에 쌓여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2010년부터 2013년까지 실전 배치했다던 물량 904정이 사격통제장치 균열로 모두 무기창고에 쌓여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인사이트SBS 뉴스


K11은 기존 소총에 공중폭발탄 발사기가 결합된 무기로 2008년 군 시험 평가에서 성능 충족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2011년 10월 시험사격 중 폭발사고를 일으키고 2014년 3월엔 기폭장치가 폭발하는 등 결함이 나타나 납품 중지 상태다.


또한 군은 현재까지 들어간 예산 약 600억원에 무려 2500억원을 더 들여 성능을 개량한 K11을 납품받을 예정으로 전해졌다.


국회 국방위원회에 소속된 민주당 김병기 의원은 "(K11은) 총기로서 기능을 할 수 없는 수준"이라며 "K11 개발을 폐기하고 더 효율적인 무기체계로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사이트SBS 뉴스


이에 국회 국방위는 이번 국정감사에서 K11 제조업체 대표를 증인으로 불러 국산 무기 발전을 위해 감수해야 할 시행착오인지 애초 무리한 사업이었는지 따질 방침이다.


한편 SBS는 감사원 비공개 문건을 확인한 결과, 80%로 홍보했던 명중률이 감사원 평가 기준 22.5%로 기재돼 있었다고도 덧붙였다.


감사원 기준은 개발 전 합동참모본부가 요구한 성능 요건을 맞춘 것으로 은폐된 병력 제압, 가려진 건물 지역 내부 적 제압, 공중 폭발에 따른 표적 제압 등 3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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