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필름' 끊겼던 이유는 '빈속'에 술 마셨기 때문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치즈인더트랩' 


[인사이트] 변보경 기자 = 술을 마셔본 사람이라면 한 번쯤 '블랙아웃' 현상을 겪어봤을 것이다.


블랙아웃이란 음주 후 필름이 끊기는 일시적인 기억상실 현상을 말한다.


혹 술만 마시면 필름이 자주 끊기지 않는가. 만일 그렇다면 앞으로 속을 든든하게 하고 술을 마셔야겠다.


지난 1일(현지 시간) 영국 BBC 뉴스는 블랙아웃(Blockout) 현상이 빈속일 때 특히 더 잘 발생한다고 보도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MBC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


미국 로드아일랜드주 브라운 대학교(Brown University) 행동사회과학 케이트 캐리(Kate Carey) 교수에 따르면 부분적 블랙아웃 현상이 특히 청년층에서 자주 발생한다.


실제 통계 수치를 보면 술을 마시는 청년 30~50%가 알코올 관련 블랙아웃 현상을 경험했다. 


이런 현상은 혈중알코올농도(BCA)가 급상승해 높은 수준에 도달할 때 발생한다.


부분적 블랙아웃 현상은 단시간에 많은 양의 술을 마시거나, 빈속에 술을 마시면 발생할 수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내일 그대와'


특히 빈속에 술을 마실 경우 알코올이 위에서 머무르는 시간이 매우 짧아 소장에 빨리 흡수되고 더 취하게 만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알코올 분해 효소가 작용하기도 전에 술이 체내로 흡수돼 간에도 부담이 된다.


또 뇌와 신경세포에 도달하는 알코올의 양이 많아지면서 필름이 끊기기 최적화된 상황이 만들어진다.


더해서 전문가들은 블랙아웃 현상이 저체중이거나 여성의 경우 더 자주 발생한다고 설명한다. 체내의 수분이 적으면 혈중 알코올 수치가 더 빨리 상승하기 때문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오싹한 연애'


많은 이들이 블랙아웃 현상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다. 


그러나 블랙아웃은 체내의 흡수된 알코올과 알코올 분해 과정에서 만들어진 아세트알데하이드가 해마의 신경 세포 재생을 억제하면서 기억 저장을 방해하면서 생긴다.


이런 현상이 반복되면 뇌는 손상을 입게 된다. 뇌가 손상되면 판단 능력이 떨어지고 정신적인 질병까지 초래할 수 있다.


그러므로 최소한 블랙아웃 현상을 억제하기 위해 빈속에 술을 마시는 일은 자제하는 것이 좋겠다.

[저작권자 ⓒ인사이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여러분의 제보가 세상을 바꿀 수 있습니다.

세상을 건강하게 변화시키는 인사이트의 수많은

기사들은 여러분의 제보로부터 시작됩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