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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하 작가가 '청춘'에게 알려주는 남들에게 쉽게 휘둘리지 않는 법

김영하 작가가 청춘들에게 전한 '남에게 휘둘리지 않는 법'이 다시 한번 재조명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인사이트YouTube '마이크임팩트'


[인사이트] 김민수 기자 = 김영하 작가가 청춘들에게 전한 '남에게 휘둘리지 않는 법'이 다시 한번 재조명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2013년 김영하 작가는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개최된 '청춘페스티벌'에서 청춘들에게 솔직하면서도 진지한 조언을 건넸다.


이날 김영하 작가는 "남들이 침범할 수 없는 내면을 구축하는 것이 이 시대를 사는 세대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라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인사이트YouTube '마이크임팩트'


김영하 작가는 "그러기 위해서는 '감성 근육'이라는 것이 필요하다"며 이에 대해 설명을 시작했다.


보통 사람들은 내가 경험했던 이야기를 쓸 때 영화를 보는 것처럼 쓴다.


예를 들면 "내가 누구를 만났고 바다에 들어갔다", "바다에 들어갔는데 구름이 멀리 떠있다" 같은 형식으로 말이다.


하지만 김영하 작가는 "이러한 사건 중심의 글쓰기보다 오감을 이용한 글쓰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예를 들면 "갈매기가 끼룩끼룩 우는소리가 들렸다.", "바다에 들어가 종아리가 차가웠다.", "바닷물을 먹었는데 짰다" 등이 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마이크임팩트'


이렇게 감각을 중심으로 글쓰기를 하다 보면 나중에는 그 경험 속으로 온전히 들어가게 되고 감각과 경험이 이어지게 된다.


그리고 김영하 작가는 "이 경험이 예술 행위, 글쓰기 행위를 통해서 우리의 감각을 더 일깨울 수 있다"고 말했다.


이렇게 계속해서 다섯 가지 감각을 떠올리다 보면 감성 근육은 단단하고 강해진다.


그리고 이처럼 감각을 잘 느끼는 사람은 남의 의견에 잘 휘둘리지 않는다.


예를 들면 와인을 전문적으로 테이스팅 하는 사람들은 대중의 의견을 듣고 와인을 고르지 않는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마이크임팩트'


이렇게 자신이 오감으로 느낀 것을 자신의 육체에 새기면 쌓이고 쌓여 '느낌의 데이터베이스'라는 것이 생긴다.


자기 느낌의 데이터베이스가 풍부한 사람은 대단히 확고한 의견을 갖게 된다. 마치 와인 소믈리에처럼 말이다.


이것이 김영하 작가가 말한 집단의 의견에 크게 좌우되지 않는 방법이다.


남들이 침범할 수 없는 단단한 내면을 만드는 방법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요새 내 의견이 없다고 느꼈는데 참고해 봐야겠다", "도움이 되는 것 같다" 등 큰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인사이트오드(AUD)


인사이트tvN '알쓸신잡3'


한편 김영하 작가는 지난 1996년 소설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로 문단에 등단해 이후 '검은 꽃', '오빠가 돌아왔다', '엘리베이터에 낀 남자는 어떻게 되었나' 등을 발표했다.


이후 한국어 강연 최초로 TED 강연으로 선정되어 이슈가 되기도 하였다.


최근에는 JTBC '알쓸신잡3'에 출연해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잡다한 지식을 전하고 있다.


YouTube '마이크임팩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