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글게 몸 말면 완성되는 '하트(♥)'로 여성 유혹해 강제 집사 만든 길냥이

인사이트Carri-Ann Jane


[인사이트] 변보경 기자 = 몸을 동그랗게 말아 매일 아침 주인에게 '사랑'을 고백하는 고양이가 있다.


지난 2일(현지 시간) 동물 전문 매체 더도도는 남아프리카 공화국 출신 여성 캐리-앤 제인(Carri-Anne Jane)의 사연을 전했다.


지난 2017년 가을, 제인은 해외 인턴십에 발탁돼 두바이행 비행기에 올랐다.


앞으로 살게 될 아파트를 둘러보다 건물 입구 주변에 앉아있던 작은 고양이 한 마리를 발견한 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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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은 자신을 빤히 바라보는 표정이 귀여워 주머니에 있던 간식을 꺼내 녀석에게 건넸다.


그러자 고양이는 간식을 쳐다도 보지 않고, 제인의 무릎 위로 올라가 쓰다듬어 달라는 듯 손에 얼굴을 비벼댔다.


그녀는 보기 드문 길고양이의 애교에 몹시 놀랐다. 또 녀석이 몸을 웅크리고 있을 때 보이는 하트 모양의 점을 보고 특별한 고양이라고 생각했다. 


이후 제인은 회사에서 출퇴근할 때마다 고양이에게 밥을 주는 일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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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달 뒤 추운 겨울이 찾아왔다. 해외 인턴십을 무사히 끝낸 제인은 다시 남아프리카 공화국으로 돌아가야 했다.


하지만 길고양이가 눈에 밟혔던 제인은 쉽게 짐을 싸지 못했다. 결국, 그녀는 고양이를 데리고 가까운 동물병원을 방문했다.


녀석의 건강검진을 모두 끝나고 제인이 수의사에게 가장 먼저 한 말은 "장시간 비행을 할 수 있을까요?"였다.


다행히 고양이는 약간의 체중 미달인 것을 제외하고는 매우 건강한 상태. 제인은 고양이와 함께 남아프리카 공화국에 가기로 결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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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동물 수송 기관에 고양이 탑승을 문의해봤더니 비용이 무려 3,095달러(한화 약 346만 원)였다. 인턴을 하며 생활비를 내기도 빠듯한 제인에게 부담이 큰 비용이었다.


고양이를 남아프리카 공화국으로 데려가려면 동물 수송 기관을 이용해야 했던 터라 깊은 고민에 빠진 제인은 SNS를 통해 사연을 전하며 모금 캠페인을 시작했다.


누리꾼들은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며 캠페인에 참여했다. 또 제인의 남편 레이 레던(Ray Leathern)은 아끼던 산악자전거를 판매해 모금에 보탰다.


지난 3월 1일 많은 이들의 도움으로 고양이는 제인과 함께 남아프리카 공화국으로 건너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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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누구보다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한 고양이는 브레이브하트(Braveheart)라는 이름이 생겼다.


또 녀석은 자신을 정성스레 돌봐주는 재인에게 몸을 웅크려 매일 '하트'를 날리며 사랑을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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