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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에서 모유수유하던 중 "내 남친 유혹하지 말라" 막말 들은 엄마

아기에게 모유수유를 하는 엄마를 향해 한 여성이 자기 남자친구를 유혹하는게 아니냐는 막말을 던졌다.

인사이트Instagram 'rekanyariphotography'


[인사이트] 한예슬 기자 = 한 엄마가 딸에게 모유수유를 하는 모습을 성적인 시선으로 바라보지 말아 달라며 대중들에게 호소했다. 


지난 1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더선은 비행기에서 딸에게 모유수유를 하다가 어이없는 비난을 들은 여성 레카 니아리(Reka Nyari, 39)의 사연을 전했다.


미국 뉴욕에 사는 핀란드 출신 여성 레카는 지난 2015년 11월 딸 일로를 낳았다. 그후 오랜 기간 동안 모유수유를 해온 레카는 남들의 시선이 곱지 않다고 말했다.


레카는 최근 딸 일로와 함께 뉴욕에서 헝가리 부다페스트로 가는 비행기에 탑승했다. 레카는 비행기 안에서도 딸 일로에게 모유수유를 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Instagram 'rekanyariphotography'


당시 레카의 앞자리엔 연인으로 보이는 남녀가 앉아 있었다.


모유수유를 하는 모습을 본 앞자리 여성은 레카를 향해 "더럽다"며 욕을 하더니 급기야 "내 남자를 유혹하지 말라"고 했다.


여성은 레카가 가슴을 드러내고 모유수유를 한 게 자기 남자친구를 유혹하기 위해서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레카는 당황해서 "자신은 딸의 건강을 생각해 모유수유를 한다"고 밝혔지만 여성은 끝까지 레카에게 비난을 퍼부었다. 레카는 그날 결국 딸에게 모유를 먹일 수 없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Instagram 'rekanyariphotography'


레카는 "공공장소 모유수유를 하는 것은 잘못이 아니다"며 "자신은 식당, 가게, 거리, 지하철 어디서든 당당하게 모유수유를 했다"고 밝혔다.


그녀는 모유수유의 장점을 전하기도 했다. 


모유수유를 하면 엄마와 아기의 유대감이 강화될 뿐만 아니라 면역체계와 건강에도 큰 도움이 되며, 또 지적 발달에도 영향을 준다는 것이 레카의 주장이다.


인사이트Instagram 'rekanyariphotography'


레카는 "많은 이들이 이상하게 생각하더라도 쉽게 모유수유를 그만 둘 생각이 없다"며 "여성의 가슴은 아기에게 모유를 먹이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다. 성적인 시선으로 바라보지 말아달라"고 말했다.


레카는 많은 엄마들이 당당하게 모유수유를 하길 바라며 SNS를 통해 자신의 사진을 공개했다.


현재 레카의 모유수유 인스타그램에는 3만명에 달하는 구독자들이 지지를 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