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담으로 떠돌던 '중국 장기 적출'을 눈앞에서 본 전직 경찰관의 증언

인사이트다큐멘터리 '인간 사냥(Human Harvest)'


[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중국에서는 사람을 납치해 산 채로 장기를 적출한다"


누구나 한 번쯤은 들어본 괴담이다. 이런 이야기들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 친구들 사이에서 흔히 떠돈다.


하지만 이 이야기를 믿는 사람은 많지 않다. "에이, 말도 안 돼. 영화 속에서나 있을 법한 이야기야".


그런 당신이 모르고 있었던 사실이 하나 있다. 현실은 영화보다 잔혹하고, 더 영화 같다.


이를 실제로 보여준 다큐멘터리를 소개하겠다.


지난 2014년 공개된 리윈샹(李雲翔) 감독의 다큐멘터리 '인간 사냥(Human Harvest)'은 중국에서 교도소 수감자들이 장기를 적출당한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됐다.


인사이트다큐멘터리 '인간 사냥(Human Harvest)'


해당 작품은 중국에서 수십 년 전부터 장기 이식 건수가 급증하고, 정부가 수감자들의 장기를 강제로 적출한다는 '장기 적출'의 증거 및 증언을 제시한다.


장기 이식을 필요로 하는 외국인을 상대로 "빠르게 장기를 구해주겠다"고 광고하는 온라인 사이트의 실체도 공개됐다.


다큐멘터리에서는 실제로 중국에서 장기이식을 받은 외국인 환자, 교도소 수감자와 전직 경찰 등의 증언이 담겨 있다.


한 경찰관은 장기 이식 수술에서 여성 수감자에게 마취도 하지 않고 장기를 적출했다고 증언하기도 했다.


특히나 중국에서 '파룬궁' 수련자들이 장기 적출의 표적으로 주로 꼽힌다고 지적했다.


인사이트(좌) 영화 '더 블리딩 엣지', (우)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 이유는 파룬궁 수련자들이 전통 심신수련을 통해 심신이 매우 건강해져 대부분 '건강한 장기'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작품을 제작하기 위해 약 9년 동안 중국 장기 적출에 관해 조사했다는 리윈샹 감독은 "처음에는 사실이 아닌 줄만 알았다. 하지만 분명 현실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실 중국 장기 적출의 실태를 고발한 작품은 '인간 사냥'뿐만이 아니다.


지난 2016년 개봉한 다큐멘터리 영화 '더 블리딩 엣지(The Bleeding Edge)' 역시 중국에서 일어난 장기 적출 피해자의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돼 중국 공산당의 인권 유린과 파룬궁 탄압을 적나라하게 고발했다.


범죄의 '표적'은 파룬궁 수련자를 넘어 일반인에게까지 향하고 있다.


인사이트영화 '공모자들'


중국의 불법 장기 이식 병원과 장기밀매 브로커 등으로 이뤄진 기업형 범죄 집단을 현실적으로 묘사한 작품, '공모자들'은 세간에 큰 충격을 안겼다.


한국인들도, 우리 주변에 있는 누구도 장기 적출이라는 범죄로부터 안전할 수 없다는 메시지를 던졌기 때문이었다.


'공모자들'의 김홍선 감독은 지난 2009년 중국의 한 매체를 통해 보도된 신혼부부 장기밀매 사건을 접하고 충격을 받아 시나리오를 집필하게 됐다고 고백했다.


'신혼부부 장기밀매 사건'은 중국으로 신혼여행을 떠났던 신부가 장기를 모두 잃은 채 시신으로 발견된 사건이었다.


인사이트영화 '공모자들'


지금도 어디선가 누군가는 범죄의 표적이 됐을지 모른다. 그리고 그들은 우리를 향해 끊임없이 진실을 외치고 있을 것이다.


죽은 자는 말이 없지만, 시체는 많은 이야기를 한다.


※ 해당 영상에는 충격적인 장면이 포함돼 있습니다. 


YouTube 'DIG awards'


[저작권자 ⓒ인사이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여러분의 제보가 세상을 바꿀 수 있습니다.

세상을 건강하게 변화시키는 인사이트의 수많은

기사들은 여러분의 제보로부터 시작됩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