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단풍 구경하며 '자전거 데이트'하기 딱 좋은 여행 명소 6곳

SBS '닥터 이방인'

[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선선한 날씨와 함께 낭만이 더욱 깊어지는 계절 가을.

이쯤이면 더위에 지쳤던 사람들도, 가을 꽃과 단풍을 만끽하고 싶은 사람들도 모두 삼삼오오 손을 잡고 나들이를 나온다.

그러나 마냥 편안히 여행을 즐기다보면 어느덧 '뱃살'만 늘어나기 마련이다.

만약 추억과 건강을 모두 한번에 챙기고 싶은 사람이라면, 한 번 '자전거 여행'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아래 연인이나 친구와 함께 가기 좋은 자전거 여행 명소들을 소개해본다.

1. 통영 삼칭이길

통영관광포털

통영의 삼칭이길은 평평한 도로 옆으로 아름다운 해안선과 자연 풍경이 보이는 매력적인 곳이다.

아직 올해 바다를 보지 못한 사람, 가을 바다의 정취를 느끼고 싶은 사람이라면 삼칭이길을 추천한다.

삼칭이길에는 자전거를 대여할 수 있는 곳도 2군데나 있으니, 가벼운 차림으로 가기에도 좋다.

2. 화천 파로호 자전거 100리길

화천군청

화천 파로호 자전거 100리길에서는 울긋불긋한 단풍과 유유히 흐르는 강을 모두 만끽할 수 있다.

이곳에는 미륵바위와 선천어 월드파크, 서오지리 연꽃단지 등 다양한 주변시설을 갖추고 있어 즐길거리도 다양하다.

특히 강물 위에 위치한 '숲으로 다리'는 수면 위를 걷는 듯한 색다른 느낌을 준다.

3. 우포늪 자전거 코스

한국관광공사

우포늪 자전거 코스는 1,2 코스를 모두 합쳐도 10km가 안 될 만큼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자전거길이다.

가을빛을 잔뜩 머금은 갈대숲과 반가운 철새들, 고요한 정경의 우포늪은 여유로운 자전거 여행에 최적화된 장소다.

이외에도 마름이나 가시연꽃 등 다양한 식물들을 구경할 수 있으니 '힐링'을 즐기고픈 사람들은 우포늪을 꼭 찾도록 하자.

4. 한강종주 자전거길

자전거 행복나눔 홈페이지

굳이 먼 곳에 가지 않더라도, 서울에는 한강종주 자전거길이라는 훌륭한 명소가 있다.

서강대교 남단에서 팔당대교까지 이어지는 이 길은 유람선과 요트를 즐기는 사람들, 자연과 빌딩이 어우러진 풍경을 보여준다.

평평하고 쭉 뻗은 다리 위에서 여유롭게 즐기는 자전거 여행은 익숙한 한강을 다른 시각으로 보게 만들어 줄 것이다.

5. 춘천 의암호 자전거길

뉴스1

춘천에 위치한 의암호 순환코스는 의암호를 크게 돌며 다양한 문화시설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이곳에는 산과 강이 어우러진 그림같은 풍경과 춘천 인형극장, 소양강 처녀상, 애니메이션박물관 등이 위치해 있다.

특히 이곳의 자전거길은 꽤나 높이 설치되어 있어 주변을 두루 구경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6. 제주 환상 자전거길

뉴스1

200km가 넘는 긴 자전거도로가 고리 모양으로 형성되어 있는 제주 환상 자전거길은 아름다운 풍경으로 이미 명성이 자자하다.

제주 환상 자전거길은 용두암, 성산일출봉, 송악산, 쇠소깍 등 제주도의 관광명소를 거쳐가며, 각 장소에서 인증 스티커를 모으는 성취감도 달성할 수 있다.

며칠에 걸쳐 긴 자전거 여행을 즐기고 싶다면 제주 환상 자전거길을 강력히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