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민 위해 밤 11시 이후 운행하는 '경기 심야버스' 노선 확대한다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인사이트] 변세영 기자 = 젊음을 불태우는 금요일 밤. 한잔, 두잔 마시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르지만 왠지 모르게 자꾸 시계만 보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경기도민들이다.

"차 끊기면 안 되는데... 택시비 많이 나올 텐데.."

하지만 이제 경기도에 산다는 이유만으로 극에 달한 흥을 접어두고 막차를 걱정할 필요가 없게 됐다.

경기도가 심야버스 노선을 확대함에 따라 시민들이 심야에 편리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18일 경기도는 '2018년 경기 심야버스 노선 확대 계획'에 따라 연말까지 총 13억 원을 투입해 현행 63개 노선을 68개 노선으로, 총 5개 노선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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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심야버스는 경기도가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도민들에게 심야시간 대 안전한 통행수단을 제공하기 위해 지난 2006년부터 도입한 서비스다.

현재 심야버스는 24개 업체에서 기점 기준 23시 이후부터 총 63개 노선으로 경기도 내 수원·성남·고양·의정부·포천 등 15개 시·군에서 운행되고 있다.

경기도는 이달 중 시·군 및 버스업체를 대상으로 수요 조사를 해 막차 운송수익률, 이용객 수 등의 정보를 토대로 최종 운행노선을 확정할 계획이다.

선정 기준은 오후 23시 이후 첫차 운행 전까지 2개 시도 이상을 운행하는 시내버스, 표준운송원가 대비 막차 교통카드 수익금 비율이 30% 이상인 노선, 환승 거점 및 막차 이용 수요 등을 고려한다.

경기도는 신규 노선이 선정되면 다음 달부터 지원을 시작하고 민선 7기 공약사업으로 경기 심야버스를 오는 2022년까지 연간 5개 노선씩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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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오는 2022년에는 최대 85개 노선의 경기 심야버스가 운행될 전망이다.

이영종 버스정책과장은 "경기 심야버스는 수도권 생활권 확대 및 생활패턴 다변화에 따라 증가하는 심야 이동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교통수단"이라고 말했다.

이어 "저렴하고 안전하다는 점에서 심야 근로자의 교통비용 절감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설명했다.

한편 광역 심야버스는 시행 초기였던 지난 2006년 68만여 명에 달했던 이용객이 지난해 334만여 명까지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며 그 효용성이 입증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