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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범'으로 억울하게 5년 옥살이 후 무죄 선고받자 눈물 흘린 남성

전도유망한 미식축구 선수였던 한 남성이 성폭행범으로 몰려 옥살이를 했으나 다행히 무죄 선고를 받았다.

인사이트브라이언 뱅크스 /  YouTube 'RippDemUp TV'


[인사이트] 한예슬 기자 = 최근 다양한 성폭행 사건 발생과 함께 무고죄도 이슈화되고 있다. 이에 미국에서 일어났던 한 무고죄 사건이 조명됐다. 


최근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과거 크게 이슈를 모았던 한 여성의 거짓말로 감옥에서 5년을 보낸 남성 브라이언 뱅크스(Brian Banks) 사연이 다시금 관심을 모았다. 


지난 2002년 아직 17살 고등학생이었던 브라이언은 '유나이티드 풋볼리그', '내셔널 풋볼리그' 등에서 활약하는 전도유망한 미식축구 선수였다.


더욱 멋진 미식축구 선수가 될 꿈에 부풀어 있던 브라이언에게 상상하지도 못한 사건이 일어났다.


인사이트브라이언 뱅크스 / YouTube 'RippDemUp TV'


여성 와네타(Wanetta Gibson)는 브라이언과 고등학교 친구 사이였다. 둘은 친하게 지냈고 성관계를 하기까지 이르렀다.


분명 합의하에 이루어진 관계였으나 와네타는 이후 말을 바꿨다. 롱비치 폴리텍 고등학교(Long Beach Polytechnic High School) 안에서 브라이언이 자신을 성폭행했다는 게 와네타의 주장이었다.


와네타는 학교도 자신을 보호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고소해 150만 달러(한화 약 16억 원)를 보상받았다.


브라이언은 와네타가 한 거짓말 때문에 5년 2개월이라는 긴 세월을 억울하게 감옥에 갇혀 지냈다. 


브라이언은 젊은 시절과 미식축구 선수의 꿈을 동시에 잃었다.


인사이트와네타 깁슨 / YouTube 'RippDemUp TV'


그러나 진실은 밝혀졌다. 지난 2011년 사설탐정이 대동한 자리에서 와네타는 성폭행은 사실이 아니며 자신이 꾸며낸 이야기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토로했다.


그 결과 지난 2012년 5월 24일 브라이언은 다시 재판을 받아 무죄를 선고받았다. 


와네타는 자신이 받았던 돈을 모두 돌려줄 것 외에도 무고죄로 브라이언에게 260만 달러 (한화 약 30억 원)을 보상하도록 명령받았다.


무죄를 선고받는 날 오랫동안 마음 고생, 몸 고생을 했던 브라이언의 눈에서는 눈물이 멈추지 않고 흘러내렸다.


그럼 와네타가 왜 거짓말을 했을까. 와네타는 자신이 브라이언과 성관계를 했다는 사실이 소문이나 부모님과 친구들이 알게 될까 두려워했다고 브라이언은 전했다.


한편 브라이언은 지난 2013년 27세의 나이로 미식축구팀 아틀란타 팔콘과 계약을 해 프로 선수로 활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