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 3달 전 '전신화상' 입은 여친의 얼굴을 보고 남자친구가 한 말

인사이트Marga Abejo-Momper


[인사이트] 한예슬 기자 = "어떤 모습이라도 당신을 사랑하겠다"고 말한 남자친구를 믿은 여성은 3달 뒤 결혼식 준비를 시작했다.


지난 13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미러는 신부 마르가 아베조맘퍼(Marga Abejo-Momper, 30) 의 사연을 게재했다.


지난 2016년 6월 1일 필리핀에 있는 부모님 댁을 방문한 마르가는 야외 화덕에 불을 붙이다 거센 불에 데여 전신에 2도 화상을 입었다.


사고 직후 마르가는 급히 병원으로 이송되었다. 하지만 깊은 화상을 입어 걸을 수도 화장실을 갈 수도 없었고 자기 손으로 밥을 먹지도 못했다.


인사이트Marga Abejo-Momper


밤에는 고통에 몸부림치느라 잠을 이루지 못했고 낮에는 점점 검게 변하는 상처 자국을 보며 눈물을 흘렸다.


심지어 결혼식 날짜가 단 3개월 밖에 안 남았기 때문에 마르가는 공황상태에 빠졌다.


그 때 우울에 빠진 마가의 손을 잡아준 이가 있었으니 예비 신랑 틸버트(Thibault Momper, 36)였다. 


"네가 어떤 모습이라도 또 어떤 상태일지라도 난 계속 널 사랑할꺼야"


틸버트가 마르가를 바라 보며 한 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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틸버트의 눈에는 마르가를 향한 사랑과 신뢰가 가득 실려 있었다. 마르가 역시 그런 틸버트를 믿고 계획을 세웠다.


"3개월 뒤 내 발로 서서 결혼식장을 걸어 가겠어"


마르가의 용기있는 발언에 미소를 지으며 틸버트는 마르가의 두 손을 꼭 잡고 걷기 재활 훈련에 들어갔다.


또 옆에서 수발을 들며 화장실도 직접 챙겨주었고 밥을 못 먹으면 직접 숟가락으로 떠서 먹여 주었다.


고통스러운 입원 기간이기도 했지만 마르가에겐 이 남자를 놓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을 공고히한 기간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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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2016년 8월 27일 프랑스 낸시(Nancy)에 있는 한 교회에서 결혼식이 열렸다.


팔에 거뭇한 상처가 남은 신부는 긴장을 떨치고 결혼식장 가운데 복도를 한 발 한 발 내딛을 수 있었다.


길 끝에는 평생을 함께할 사람 틸버트가 있었다.


2년의 시간이 지나 마르가는 이제 사건을 웃으며 말할 수 있게 되었다.


"고난이 있었기에 제 삶에는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가 생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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