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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스가 내쫓은 애플 전 CEO, 저가폰 들고 ‘재기’

스티브 잡스를 애플에서 내쫓았던 존 스컬리 전 애플CEO가 인도에서 저가형 스마트폰 사업을 추진한다. 현재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1위는 삼성이다.


존 스컬리 전 애플 CEO ⓒCNBC 방송캡쳐


고(故) 스티브 잡스 애플 창업자를 회사에서 몰아낸 존 스컬리 전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인도에서 저가 스마트폰 사업을 추진한다. 스컬리 전 CEO가 싱가포르에서 세운 정보기술(IT) 회사 인플렉션포인트는 다음달 인도에서 ‘오비(Obi)’란 이름의 저가 스마트폰 판매를 시작한다고 AP 등 외신들이 20일(현지시각) 전했다.

인플렉션포인트는 5000~8000루피(약 8만~13만원)대의 스마트폰을 내놓을 계획이다. 삼성전자와 애플이 선점한 스마트폰 시장을 공략할 무기로 저렴한 가격 전략을 선택한 것이다. 인도 스마트폰 시장은 삼성전자가 1위를, 소니와 애플이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하고 있다.

스컬리 전CEO는 “인도 휴대전화 시장에서 스마트폰 점유율은 20%에 불과해 성장 여력이 많다”며 “인도 외에도 동남아시아와 중남미 등 신흥시장도 겨냥하고 있다”고 말했다. 잡스는 1983년 펩시 부사장으로 일하던 그를 애플에 영입했다. 스컬리 전CEO는 당시 자리를 옮기면서 “언제까지 아이들에게 설탕물만 팔것이냐, 세상을 변화시키는데 동참하겠느냐”고 말한 일화로 유명하다.

하지만 2년뒤인 1985년 사내 권력 다툼 끝에 이사회의 지지를 받아 잡스를 쫓아냈다.

인사이트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