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그립습니다"...할머니 생각나게 하는 알록달록 꽃무늬 밥상
할머니 집에 가면 볼 수 있던 촌스러운 장식으로 뒤덮인 밥상 사진 한 장이 누리꾼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인사이트] 이경은 기자 = "할머니가 차려주시던 따뜻한 집밥이 생각나네요"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사진 한 장을 보고 자신도 모르게 추억에 잠겼다는 누리꾼들의 말들이 이어졌다.
사진 속에는 알록달록한 꽃무늬 모양의 촌스러운 장식으로 뒤덮인 밥상의 모습이 담겼다.
부모님 손을 잡고 할머니가 계신 시골집을 가면 낡은 거실 구석 어딘가에 곱게 접혀있던 그 밥상이었다.
왠지 모르게 정감이 가는 그 모습을 가만히 바라보고 있자니 갑자기 잊고 있던 기억이 하나 둘 떠오르기 시작했다.
그 조그마한 상에는 보기만 해도 배가 부를 만큼 넘치는 반찬과 따끈따끈한 밥이 놓여있었다.
내가 좋아하는 불고기, 동생이 좋아하는 김, 부모님이 좋아하시는 겨울 내내 장독대에서 시원한 맛이 나도록 익은 물김치. 밥상에는 온통 우리 가족이 좋아하는 반찬뿐이었다.
아마 멀리서 온 나와 부모님에게 조금이라도 빨리 먹이기 위해 할머니는 구부정한 허리를 이끌고 서둘러 밥을 하셨으리라.
양반다리를 하고 모두 옹기종이 모여 앉아 먹던 그 추억을 잊을 수 없는 이유는 아마 할머니께서 차려주신 그 밥상에 사랑이 듬뿍 들어갔기 때문일 것이다.
이렇듯 추억을 떠올린 누리꾼들은 "할머니가 너무 보고싶다", "식탁에 앉아 혼자 밥 먹고 있는데 눈물 날 것 같다", "할머니가 차려주신 밥상이 그립다" 등의 반응을 쏟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