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왕에게 폭탄 던진 이봉창 의사 생가 표석이 쓰레기 더미 속에서 발견됐습니다"

인사이트MBC '아침발전소'


[인사이트] 김천 기자 = 우리 주변엔 나라를 위해 희생한 이들을 기리기 위한 표지석이 있다.


하지만 그중 몇몇 표지석은 부끄러운 시민 의식에 의해 예우받지 못하고 있다. 이봉창 의사의 집터 표지석이 그렇다.


지난 17일 방송된 MBC '아침발전소'는 일왕에게 수류탄을 던진 이봉창 의사의 생가 표지석이 쓰레기 더미 뒤에 방치돼 있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이날 방송에서 박슬기 리포터는 정순희 역사 해설사와 함께 서울 한 아파트 단지를 찾았다. 이곳은 이봉창 의사의 생가가 있던 자리다.


인사이트MBC '아침발전소'


방문한 곳에는 '이봉창 집터'라고 적힌 표지석이 놓여 있었다. 앞에는 쓰레기가 수북이 쌓여 있었다.


박 리포터는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말도 안 된다. 거짓말일 것이다"고 부정했다. 나라를 위해 기꺼이 목숨을 바친 이들을 기억하는 방법이 이 정도라니 참담할 뿐이었다.


이봉창 의사는 일제강점 시절 식민지의 수장 일왕 히로히토에게 수류탄을 던진 순국선열이다. 


그는 생전 모든 수모와 설움은 나라를 빼앗겼기 때문이라면서 우리나라의 주권회복을 위해 노력한 인물이다.


인사이트한국민족문화대백과


일왕 암살을 앞두고서는 "나는 적성(赤誠)으로서 조국의 독립과 자유를 회복하기 위하여 한인 애국단의 일원이 되어 적국의 수괴를 도륙하기로 맹세하나이다"라고 선서하기도 했다.


그리고 1932년 1월 8일 도쿄에서 일왕에게 수류탄을 던지고 기꺼이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다. 


시청자들은 그 뜨거운 역사를 알기에 방치된 표지석이 더욱 가슴 아프게 다가왔다고 말했다.


이날 박슬기 리포터는 과거 암흑의 시대에 가장 빛났던 이들이 현재 광명의 시대에 안타까운 대우를 받고 있다면서 씁쓸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Naver TV '아침발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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