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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해서 엇갈리는 태풍 '솔릭' 예보에 누리꾼들이 보인 반응

'역대급' 피해가 예고됐던 솔릭의 규모 약화 소식에 누리꾼들이 갑론을박을 이어가고 있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비 내리는 출근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인사이트] 석태진 기자 =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예상됐던 제19호 태풍 '솔릭'(SOULIK)이 느리게 북상한 끝에 한반도를 빠져나갔다.


'역대급' 피해를 예고하며 전 국민을 두려움에 떨게 만든 솔릭의 규모가 생각보다 약한 모습을 보이자 누리꾼들은 갑론을박을 이어나가고 있다.


24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솔릭은 오전 6시 대전을 지나 7시께 충북 보은을 통과했다.


이후 솔릭은 오전 11시를 기준으로 강원 강릉 인근을 통과하며 동해를 빠져나갔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기상청


이날 기상청의 예보 이후 일부 누리꾼들은 "과대 해석된 것 아니냐"는 반응을 보였다.


수도권에 거주 중인 시민들에게 여러 차례 긴급 재난 문자가 전송됐지만 막상 '재난'이라고 표현할 정도의 영향은 없었다는 반응이다.


실제로 솔릭 예보 기사의 댓글에는 "오히려 장마 시즌에 비도 더 많이 오고 바람도 많이 불었다", "역대급 태풍이 아닌 역대급 설레발", "극단적인 표현으로 공포심만 조장한 꼴"이라는 반응이 줄을 이었다.


또한 일부 지역의 '휴교 명령'을 언급하며 "날씨 좋다고 휴교까지 시켜준 건가?", "공부하기 딱 좋은 날씨, 휴교 명령 해제해라" 등의 댓글을 남겼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물론 남부 지방을 비롯한 곳에서는 피해가 연이어 보고되기는 했다. 특히 제주도가 극심한 피해를 입었다. 


모형 공룡의 목이 잘려나가거나 '헬로 키티'의 목이 부러지는 등의 참사(?)가 일어났다. 


이에 누리꾼들은 "태풍 때문에 우리 헬로 키티 목이 부러졌다!", "우리 아버지가 2년 쏟아부은 농작물 다 날아갔다", "어설프게 예보했다가 피해봤어도 욕할 거냐?" 등 비판 섞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24일 기준으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집계된 인명 피해는 실종 1명, 부상 2명이다.


이와 함께 광주와 전남 지역에서는 강풍으로 전선이 끊어지면서 6,272세대가 정전되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