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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이대로 가면 내년 7월에 쫄딱 망한다"

자유한국당이 당 존속이 어려울 정도로 재정난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인사이트(좌) 여의도 당사 현판을 내리는 당원들 / 뉴스1, (우) 자유한국당 영등포 당사 / 뉴스1


[인사이트] 이소현 기자 =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이 당 존속이 어려울 정도로 재정난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연이은 선거 참패로 재정난에 빠진 자유한국당의 재정 상황이 심각한 모양새다.


9일 복수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자유한국당 핵심 관계자는 "당의 재정 상태가 말하기 부끄러울 정도로 참담한 상태"라며 재정난을 호소했다.


이에 따르면 자유한국당은 내년 7월쯤 돈이 없어서 당이 자연 소멸될 수도 있는 상황이다.


인사이트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 뉴스1 


지난 6일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도 기자간담회에서 "외부에 있다 실제 안에 들어왔을 때 가장 놀란 건 재정상태"였다며 "한국당의 규모는 제법 큰 정당이니 '재정적으로 잘 돌아가겠다'고 생각했지만 이토록 심각한지 몰랐다"고 전하기도 했다.


자유한국당이 이토록 재정 상황이 어려워진 데는 당비 수입이 감소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지난해 대선과 올해 지방선거에서 연이어 패배한 자유한국당은 분당까지 겪으면서 당원 수가 확 줄었다.


인사이트구 여의도당사에서 이삿짐을 옮기는 자유한국당 / 뉴스1


여기에 지난해 대선 패배 후 홍준표 전 대표가 당원 이탈을 막기 위해 책임당원 당비를 줄인 것도 한몫했다.


홍 전 대표는 당시 당비를 월 2천원에서 월 1천원으로, 기간도 6개월에서 3개월로 줄였다.


이로 인해 일시적인 당원 이탈은 막을 수 있었지만 결국 당비 수입은 대폭 줄었다.


인사이트영등포로 당사를 이전한 자유한국당 / 뉴스1


지난달 11일 자유한국당이 11년간 머물렀던 여의도를 떠나 영등포로 당사를 이전한 것도 재정 상황을 고려한 대책이다.


약 1억원에 달하던 여의도에 비해 영등포 당사는 임대료를 5분의 1 수준으로 절약할 수 있다고.


그러나 주요 선거 계획이 없는 내년에는 더욱 심한 재정난이 올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