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순이·집돌이가 '이 행동' 보이면 당신을 진심으로 좋아한다는 뜻이다
지박령처럼 집에만 붙박여 있었던 집순이, 집돌이가 '이 행동'을 한다는 것은 그만큼 당신을 좋아한다는 의미다.
[인사이트] 황효정 기자 = "나 집순이(집돌이)야..."
수줍게 말하는 당신의 썸녀, 혹은 썸남. 사실 그 말이 잘 믿기지 않는다.
'뭐해?'라고 메시지를 보내면 '만날까?' 답장이 오고, "보고 싶어" 전화라도 하는 날엔 곧바로 집 앞으로 갈 테니 잠시만 보자는 제안이 찾아온다.
제법 먼 당신의 동네까지 직접 찾아오며 적극적이고 활동적인 모습을 보이는 상대방이 집순이(집돌이)라니. 사실 그는 지금 온몸으로 당신을 좋아한다고 말하고 있다.
최근 각종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상에서는 짧은 문장 하나가 공유되며 집순이, 집돌이들의 심금을 울리고 있다는 전언이다.
"집순이에게 최고의 애정 표현은 '내가 너희 동네로 갈게'다"라는 이 문장이 높은 공감대를 사고 있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집순이(집돌이) 대부분은 집 밖으로 나가는 상황 자체를 무조건 하나의 일정으로 생각한다. 외출 준비부터 시작해 외출하는 일련의 과정에 보통 사람보다 쉽게 피로함을 느끼는 탓이다.
약속을 잡아 외출하더라도 어디서 만나느냐가 중요하다. 은행 업무부터 쇼핑 등 한 번 나갈 때 해야 하는 모든 일을 처리해야 해서 동선에 민감하기 때문이다.
나가는 게 귀찮고, 금방 피곤해져 집에서 쉬어야 하고, 혼자만의 시간이 그 무엇보다 소중한 집순이와 집돌이들.
그런 그들이 "네가 사는 동네까지 직접 찾아갈게"라는 말을 먼저 꺼낸다는 것은 그 모든 귀찮음을 이길 만큼 당신이 좋다는 뜻이라는 설명이다.
같은 선상에서 만나자는 제안을 거절하지 않는 모습 또는 만난 자리에서 "이제 그만 일어나자"고 절대 먼저 말하지 않는 행동 등으로 집순이(집돌이)의 애정을 가늠할 수 있다고.
자, 당신이 집순이(집돌이)와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면, 그리고 그가 이같은 행동을 보인다면, 당신이 상대방에게 해야 할 반응은 두 가지다.
첫째, 상대방의 마음이 순도 100%의 진심이라는 걸 알아주기. 둘째, 고마운 만큼 당신도 듬뿍 애정 표현을 해 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