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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 힘들어도 알바생에게 시급 '1만원씩' 챙겨주는 푸드트럭 사장님

정부가 지시하지 않았지만 시급을 올려주고 수당도 챙겨준 사장님들을 소개한다.

인사이트

KBS 뉴스


[인사이트] 장형인 기자 = 정부가 내년도 최저임금을 올해보다 10.9% 인상한 8350원으로 최종 확정했다.


소상공인을 포함한 경영계가 인건비 부담을 들며 즉각 반발하는 가운데, 국내 이보다 넘은 1만 원을 시급으로 주는 사장님이 있어 눈길을 끌었다.


지난 4일 KBS 뉴스는 정부가 지시하지 않았지만 시급을 올려주고 수당도 챙겨준 사장님들을 소개했다.


푸드트럭에서 보조 아르바이트를 하는 태우 씨는 시간당 1만 원을 받고 있다. 여기에 식사 제공과 교통비도 추가로 제공된다.


인사이트KBS 뉴스


태우 씨는 "배고프다고 하면 스테이크도 구워주시고, 여기보다 더 좋을 게 없을 것 같다"고 전했다.


착한 아르바이트라는 칭찬에 푸드트럭 사장님인 김춘순 씨는 오히려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김 씨는 "직원이 목 마를 때는 물을 줘야 되는 게 맞고요, 배가 고플 때는 식사를 제공해주는 게 맞고 밤 늦은 시간에 교통편 이용하기 힘들 땐 택시비 제공해주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라고 전했다.


시급 1만원을 주는 가게는 여기뿐만 아니다. 서울시 망원동에서 약국을 운영하는 장영옥 씨도 아르바이트생에게 시급 1만원을 챙겨주고 있다.


인사이트KBS 뉴스


장 씨는 "고민을 굉장히 많이 했어요. 계속할 수 있을까? 굉장히 자세나 일하는 것이나 이런 것들이 좋은 것 같아요. 기대 이상이다"고 전했다.


이 밖에도 케이크 가게를 운영하는 오향자 씨는 아르바이트생에게 각종 수당과 퇴직금까지 보장해줘 꿀알바라는 소문이 났다.


벌써 4년째 아르바이트생과 함께 일하고 있다는 오 씨는 구인광고를 낼 필요가 없다고 전했다. 


최근 최저임금 때문에 노동계와 경영계의 반발이 거셌던 가운데, 정부가 시키기 않아도 1만 원을 시급을 준 국내 사장님에 많은 시민들이 박수갈채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