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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천서 용돈 잃어버린 꼬마 위해 옷벗고 물에 들어가 1만원 주워준 '쏘스윗' 경찰관

1만원을 하천에 떨어뜨려 울며 찾아온 꼬마를 위해 기꺼이 옷을 벗고 잠수까지 한 훈훈한 경찰관이 있다.

인사이트Facebook 'GangwonPolice'


[인사이트] 이하영 기자 = 울면서 찾아온 꼬마를 위해 하천에 뛰어들 수 있는 사람이 몇 명이나 될까. 


강릉에 있는 경찰관은 실제로 그렇게 했다.


지난달 26일 강원경찰 공식 페이스북에는 지난달 15일 용돈을 잃어버리고 경찰서로 찾아온 한 아이의 사연을 소개했다.


인사이트Facebook 'GangwonPolice'


같은 날 오전 11시경 강릉 경찰서 남부지구대로 한 여자아이가 "용돈으로 받은 만 원짜리 지폐 한 장을 하천에 빠뜨렸다"며 울먹이며 찾아왔다.


아이의 말을 들은 이인목(36살) 경사와 윤정훈(27살) 순경은 바로 돈을 찾아주려 나섰다.


현장에 있던 막대기로 지폐를 건져내려 애썼으나 지폐는 오히려 물 밑으로 가라앉아 버렸다.


보다 못한 이 경사는 갑자기 경찰복을 훌훌 벗어던지기 시작했다. 용돈이 너무 소중한 아이를 위해 직접 하천으로 들어가기로 한 것이다. 


인사이트Facebook 'GangwonPolice'


주저없이 물에 뛰어든 이 경사는 발끝의 감각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려 하천 바닥을 더듬어 이 경사는 지폐의 위치를 확인한다. 


이후 잠수까지 마다하지 않고 끝내 1만원을 찾아내 번쩍 들어 올렸다. 


하천에서 찾은 돈을 무사히 돌려받은 아이는 너무 고맙다며 연거푸 감사를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온갖 비리로 얼룩진 뉴스가 넘치는 요즘, 아이의 사소한 부탁도 지나치지 않고 도움을 준 경찰관의 대응이 보는 이에게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