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가 펄펄 끓는 '불가마 더위'에 모기들도 떼죽음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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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변세영 기자 = 날씨가 따듯해지며 사람들의 분노와 짜증을 유발하는 기피 대상 1호가 우리 곁에 다가온다. 바로 '모기'다.


모기에 한 번 물리면 참을 수 없는 간지러움이 몰려오는 것은 물론 심할 경우에는 벌에 쏘인 것처럼 퉁퉁 부어오르기도 한다.


그런데 무언가 이상하다. 연일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여름 불청객'인 모기가 왠지 보이지 않는다.


폭염이 이어지며 모기 유충이 자라는 물웅덩이가 말라붙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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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서울시 모기 트랩에 잡힌 모기의 숫자만 봐도 알 수 있다.


서울 60곳의 모기 트랩의 채집 모기 현황을 보면 7월 첫째 주부터 셋째 주까지 모기 708마리가 잡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이다.


일본뇌염을 퍼뜨리는 '작은빨간집모기'도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71.4% 줄었다. 최근 5년간의 평균치인 45마리를 기준으로 삼으면 82.2%가 줄어든 셈이다.


전문가들은 올해 장마가 짧았고 기온이 높은 데다 자외선이 강해 모기가 살아남기 어려운 조건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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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모기 수가 늘어나려면 적당한 습도가 필요한데 연일 극심한 찜통더위로 인해 모기가 거의 활동하지 못하고 수명 자체도 짧아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폭염으로 인해 말벌의 활동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청은 지난달 경남 사천과 이달 경북 안동에서 남성 2명이 벌에 쏘여 숨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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