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몸에 딱 붙는 불편한 교복 대신 헐렁한 '반바지' 입는 강원도 중고생들

한반도가 펄펄 끓는 무더위에 시달리는 가운데 강원도의 중고등학생들이 통풍이 잘 되는 시원한 반바지를 여름 교복으로 입는다는 사실이 전해졌다.

인사이트기사와 상관없는 자료 사진 / 주문진고등학교


[인사이트] 이하영 기자 = 시원한 여름을 나기 위해서는 옷차림 또한 무척 중요하다.


섭씨 40도에 육박하는 날씨로 '불지옥' 한반도라는 말이 나오는 가운데 통풍 잘 되는 '반바지'를 입는 곳이 있어 화제다.


25일 강원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282개 중·고등학교 가운데 하복으로 반바지를 지정한 학교가 전체의 3분의 1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학교 61개교, 고등학교 33개교 등 총 94개교로 결코 적지 않은 숫자다.


인사이트기사와 상관없는 자료 사진 / 강원도 대성고등학교


반바지는 남녀 학생 모두에게 해당되는 교복으로 무더운 여름에 시원함과 활동성을 고루 갖춰 학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학생들이 입는 반바지는 교복으로 규정한 학교가 있는 반면 여름 체육복 반바지를 그대로 입도록 한 학교도 있는 등 자유롭게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도 교육청은 학생들의 편의를 증진한 교복 보급을 위해서 2015년부터 교복사업에 관심을 갖고 정책을 펼쳐왔다.


캐주얼 형태의 생활복을 표준디자인으로 한 강원 표준디자인 교복을 만들어 도입하기도 했다.


인사이트강원 표준디자인 교복 / 사진 제공 = 강원도 교육청


전체 282개 중 교복을 착용 학교는 244개교이며 이 중 51개교는 강원 표준디자인 교복을 도입했고 84개교는 활동성을 더욱 강조한 생활형 편한 교복을 입고 있다.


신축성이 뛰어나 학생들의 자유로운 신체 활동을 돕는 생활형 교복은 전국적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몸에 딱 붙는 교복 디자인 때문에 청와대 청원글이 올라올 정도로 불편함을 호소하는 학생들이 많기 때문이다.


강원도 교육청의 이와 같은 행보는 전국의 많은 학생들에게 부러움을 자아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