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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회 연속 연장전 치르면서도 웃으며 교체된 '괴물 체력' 모드리치

크로아티아의 '캡틴' 루카 모드리치는 멈추지 않는 폭주 기관차 같았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멈추지 않는 폭주 기관차 같았다. 크로아티아의 '캡틴' 루카 모드리치 이야기다.


12일(한국 시간) 크로아티아는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와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준결승전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에서는 잉글랜드의 우세가 예상됐다. 크로아티아가 앞선 두 경기에서 모두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기 때문.


실제 크로아티아는 전반 3분 만에 모드리치가 범한 파울 상황에서 프리킥 실점을 내주는 등 흔들렸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하지만 이후 경기는 오히려 크로아티아의 페이스로 진행됐다. 크로아티아는 모드리치와 페리시치, 라키티치의 중원과 빠른 측면 스피드로 역습을 시도했다.


특히 모드리치는 앞선 두 경기에서 모두 풀타임을 소화했음에도 뛰어난 기술과 센스로 이를 만회하며 크로아티아의 플레이에 활기를 불어 넣었다.


또 다리가 풀리는 상황에서도 엄청난 활동량을 선보이는 등 주장으로서의 자격을 입증했다.


이 같은 투혼에 힘을 낸 크로아티아는 결국 후반 23분 페리시치, 연장 후반 4분 만주키치가 골을 터트리며 잉글랜드를 무너트렸다.


SBS


모드리치는 사실상 풀타임을 소화한 뒤 연장 후반 13분 교체 아웃됐다. 열흘 새 무려 357분을 소화하는 강행군에도 그는 웃으면서 경기장을 빠져나가 놀라움을 자아냈다.


한편 사상 최초로 결승전 진출에 성공한 크로아티아는 오는 16일 밤 12시 프랑스와 우승을 놓고 마지막 대결을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