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덜너덜 헌 인형을 '귀염뽀짝' 새 인형으로 만들어준다는 인형 전문병원
버리기는 아깝고 그렇다고 가지고 있기에는 너무 너덜너덜한 것 같아 마음이 쓰이는 낡은 인형들에게 새 생명을 불어넣어 줄 수 있다.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오랜 시간 함께해 낡아버린 인형들.
버리기는 아깝고 그렇다고 가지고 있기에는 너무 너덜너덜한 것 같아 마음이 쓰인다.
이런 이들을 위해 '인형'을 전문적으로 치료해주는 병원을 소개한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일본에 위치한 '누이구루미 병원'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누이구루미 병원'은 인형들의 치료를 전문으로 하는 곳으로 간단한 진료부터 2~3개월이 걸리는 입원 수술까지 할 수 있다.
또한 '종합 병원'으로 내과, 외과, 정형외과, 중환자실 등 모든 것을 갖추고 있어 어느 부위가 고장 나든 고칠 수 있다. 응급실도 있어 급한 인형 환자들도 수용할 수 있다.
'누이구루미 병원'에서는 헝겊이 벗겨져 곧 솜이 빠져나올 것 같은 인형도 새 피부를 얻는다. 그리고 머리가 없는 탈모 환자들도 다양한 스타일을 선물 받을 수 있다.
눈이 뽑힌 인형에도 원래 눈과 똑같은 것을 넣어 시력을 되찾아 주기도 한다.
마치 새 인형으로 만들어주는 '누이구루미 병원'의 신박한 손기술은 엄지를 치켜들게 만든다.
한편 일본과 비슷하게 우리나라에도 인형 병원은 존재한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토이 테일즈 인형병원에 가면 우리나라 인형들도 감쪽같이 치료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