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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가 제 친구 밥 위에 깻잎 반찬을 올려줬습니다"

남자친구의 과도한 친절 때문에 서운하다는 한 여성의 토로가 누리꾼들 사이에서 다양한 반응을 끌고 있다.

인사이트JTBC '아는형님'


[인사이트] 최해리 기자 = '깻잎' 한 장 때문에 여자친구와 뜻밖의 갈등을 겪고 있다는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7일 방송된 JTBC '아는형님' 속 '학급 인생 토론' 코너에서는 깻잎 때문에 여자친구와 다퉜다는 한 남성의 사연이 다뤄졌다.


사연의 주인공 남성은 여자친구의 친구들과 함께 저녁을 먹는 자리에서 벌어졌던 당시의 상황을 이야기했다.


식사 자리에서 남성의 맞은편에 앉아있던 여자친구의 한 친구는 콩자반을 떨어뜨리거나 메추리알을 잘 잡지 못하는 등 계속해서 서툰 젓가락질을 보였다.


인사이트JTBC '아는형님'


그러던 중 여성이 양념에 붙어 잘 떼어지지 않는 깻잎장아찌를 혼자서 떼어 내려고 낑낑대는 모습을 본 남성은 참다못해 직접 한 장을 떼어 여성의 밥 위에 깻잎을 올려줬다.


이후 또 여성이 깻잎을 잘 떼어내지 못하자 다시 한 번 깻잎 한 장을 떼어 밥 위에 얹어줬다. 


이 장면을 목격한 여자친구는 곧바로 숟가락을 내려놓으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친구들과의 식사가 끝난 후, 여자친구는 남성에게 "어떻게 내 친구 밥 위에 깻잎을 올려 줄 수가 있냐"며 남성의 과도한 친절에 서운한 감정을 토로했다.


인사이트JTBC '아는형님'


하지만 남성은 여자친구 친구들한테 잘 보이고 싶어 한 배려인데 뭐가 잘못된 건지 모르겠다며 여자친구가 화내는 것에 의아해했다.


사연을 듣자 패널들은 각기 다른 입장을 보였다.


모모랜드 주이와 이수근 등 일부 패널은 "깻잎을 떼어주는 정도까지만 했어야 했다", "밥을 먹으면서 친구의 서툰 젓가락질을 안다는 건 그 친구에게 계속 관심을 준 것이다"라며 여성의 불편한 심정에 적극 공감했다.


하지만 강호동과 보라 등 몇몇 패널은 "여자친구 친구들한테 잘 해주고 점수 따기 위해 순수하게 한 행동이다"라며 남성의 심정을 이해했다.


인사이트JTBC '아는형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