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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에게 도살당해 80년 전 지구에서 완전히 사라져버린 '늑대호랑이'

사람들의 마구잡이식 포획으로 지구상에서 자취를 감췄던 태즈메이니아 타이거가 여전히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김민주 기자 = 날렵한 몸매와 날카로운 이빨, 등을 뒤덮은 줄무늬가 인상적인 희귀한 생김새의 동물.


바로 멸종된 늑대호랑이 태즈메이니아 타이거(Tasmanian tiger)의 모습이다.


이제는 지구상에서 더이상 찾아볼 수 없는 태즈메이니아 타이거에 대해 여전히 수많은 사람의 관심이 끊이지 않고 있다.


태즈메이니아 타이거는 주머니 늑대라고도 불리며 캥거루처럼 새끼를 주머니에 넣어 기르는 유대류에 속한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인사이트DailyMail


늑대인지 호랑이인지 구분이 안 가는 독특한 생김새로 흔히 호랑이늑대, 늑대호랑이 등의 다양한 이름으로 불렸다.


호주 태즈메이니아섬 남서부에 주로 서식했으며 1800년대까지는 호주 전역에 널리 분포했다.


하지만 지난 1830년대 사람들이 마구잡이로 태즈메이니아 타이거를 사냥해 이 동물들은 점점 자취를 감추어갔다.


야생동물의 습성을 그대로 간직한 태즈메이니아 타이거들이 마을 농장을 습격해 양을 잡아먹는다는 이유였다.


결국 태즈메이니아 타이거는 지난 1936년 마지막 남은 한 마리가 동물원에 갇힌 채 생을 마감하며 지구상에서 완전히 멸종됐다.


인사이트DailyMail


인사이트Tasmanian Museum and Art Gallery


그런데 살아있을 당시에는 별로 관심을 받지 못했던 태즈메이니아 타이거가 멸종 이후,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기 시작했다.


우연히 태즈메이니아 타이거를 발견했다는 목격담이 줄을 이었기 때문이다.


최근 동물연구단체 'Victorian Wildlife Research'은 호주 퍼스의 외곽지역에서 태즈메이니아 타이거의 모습이 포착된 영상을 공개했다.


또한 퀸즐랜드 국립 공원에서도 관리국 직원이 이 동물을 목격했다고 주장하며 주목받았다.


사람들의 열렬한 관심 속에 목격담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아직 태즈메이니아 타이거가 살아있다는 정확한 사실은 확인되지 않았다.


현재 호주 멜버른대학 생명과학부 연구진이 106년 전에 수집된 태즈메이니아 타이거의 DNA를 스캔해 복원을 위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