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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도에서 전국 '서열 1위' 신라면보다 잘 나간다는 라면

수십 년 째 1위의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는 신라면의 아성을 깨고 경상도에서는 구수한 맛의 안성탕면이 절대 강자로 통한다.

인사이트끓인 안성탕면 / 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이경은 기자 = 간편하게 끼니를 해결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맛까지 좋아 한국인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는 라면.


인기에 힘입어 수많은 라면이 출시됐지만 농심 '신라면'은 수십 년 째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다.


매콤한 맛으로 한국인의 입맛을 저격한 신라면이 전국적으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게 사실이지만 경상도에서만큼은 다른 라면이 왕좌를 차지하고 있다.


경상도 사람들에게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는 '절대 강자'가 따로 있기 때문. 


인사이트YouTube 'nongshimPR'


그 존재는 바로 1983년에 출시된 '안성탕면'이다.


2012년 농심이 발표한 라면 지도 자료에 따르면 유일하게 경상도에서만 부동의 1위 신라면의 아성을 깨고 안성탕면이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그냥 끓여먹어도 맛있지만 계란을 넣어먹으면 더욱 꿀맛이라는 안성탕면이 유독 경상도에서 잘 나가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 이유는 '콩'과 관련이 있다. 경상도는 전통적으로 콩을 이용한 음식문화가 발달해왔다.


인사이트gettyimagesbank


이 때문에 매운맛이 강한 신라면보다는 '된장 양념'을 쓰는 구수한 맛의 안성탕면이 더 선호된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는다.


또한 쇠뼈와 고기에서 우려낸 깊은 맛에 약간의 고춧가루를 첨가해 구수하면서도 얼큰한 우거지장국의 맛을 살려낸 점이 경상도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요인으로 꼽힌다.


'내 입에 안성맞춤'이라는 광고카피처럼 구수한 맛의 안성탕면이 경상도인들의 입맛에 제대로 '안성맞춤'인 모양이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누리꾼들은 "맞다. 어릴 때부터 집에서 무조건 안성탕면을 먹었다", "식당에 가면 항상 안성탕면이 나온다"며 격한 공감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