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끝나고 영화 '시간을 달리는 소녀' 속 한 장면 같은 한반도 하늘

(좌) Twitter 'D_U_0000', (우) Twitter 'xx_xx__xxxxxxxx'

[인사이트] 황효정 기자 = 긴 장마가 그간 한반도 하늘을 뒤덮었던 미세먼지를 말끔히 씻어냈다.

지난 2일까지 태풍 '쁘리빠룬'의 영향으로 전국적으로 300mm 이상의 비가 쏟아졌다. 3일 쁘리빠룬이 일본 쪽으로 방향을 틀어 영향권을 벗어나면서 장마는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

시민들은 오랜만에 맑게 갠 하늘을 봤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는 한 차례 들썩였다. 푸른빛과 흰 빛깔로 가득 수놓은 하늘이 전국 각지에서 목격됐다는 이유에서다.

이 순간을 함께한 누리꾼들은 누가 먼저랄 것 없이 각자 휴대폰으로 촬영, 인증했다.

그렇게 온라인상에 공유된 하늘 풍경은 평소 일반적인 하늘과는 달리 마치 애니메이션 영화와 같은 모습이었다.

Twitter 'clming_cos'

(좌) Twitter 'AAASPA_rgs7', (우) Twitter 'RaYoon_loveHYZ'

지난봄 짙었던 회색빛 미세먼지가 며칠간 퍼부은 비 덕분에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청량한 하늘을 배경으로 그림에서나 볼 법한 하얀 뭉게구름이 가득 펼쳐진 것.

일부 누리꾼들은 영화 '시간을 달리는 소녀'에 등장하는 하늘과 똑 닮았다며 감탄을 아끼지 않기도 했다.

중고등학교 기말고사 기간인 요즈음, 눈앞에 내걸린 한 편의 작품에 시험공부로 정신없던 학생들은 작은 휴식을 취할 수 있었다는 후문이다.

미처 창밖을 쳐다보지 않아 실물로 보지 못한 것이 그저 아쉬울 따름일 당신을 위해 어제오늘(3~4일) SNS상에 게재된 아름다운 하늘 사진들을 모아봤다. 

Twitter 'kocha_bandori_k'

Twitter 'Lipp_HA'

Twitter 'YEONii_HAcloud'

Twitter 'kimhye__'

Twitter 'Dead_PG'

(좌) Twitter 'FOR_BTS_U', (우) Twitter 'bunno_jj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