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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운전사' 남편이 걱정됐던 아내가 승객들에게 남긴 손편지

택시 운전사로 일하는 남편이 걱정됐던 아내는 승객들이 볼 수 있는 곳에 따듯한 내용이 담긴 쪽지를 부착했다.

인사이트Instagram 'ko.jewan'


[인사이트] 황성아 기자 = 택시 운전사로 일하는 남편이 걱정됐던 아내는 승객들이 볼 수 있는 곳에 '쪽지'를 부착했다.


최근 인스타그램에는 한 택시 조수석에 부착된 쪽지 내용이 담긴 사진 한 장이 올라왔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늦은 밤까지 낯선 사람들을 이곳저곳으로 데려다주는 남편을 걱정하는 아내의 글이 보인다.


아내는 "운전하고 계시는 기사님은 사랑하는 저의 남편입니다"로 말문을 열였다. 


최근 사회적인 문제로 부상한 승객들의 도를 넘은 갑질 때문이었을까.


아내는 "운전하고 계시는 기사님은 사랑하는 저의 남편입니다"라고 말문을 열며 택시 운전사가 누군가에게는 소중한 사람이라는 것을 인지하도록 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또 혹시나 택시 안에서 담배를 피울 수 있는 무개념 승객을 예방하기 위한 문구도 마련돼 있었다.


아내는 "저의 남편과 손님의 건강을 위해 금연은 꼭 부탁드리며 마스크 착용한 모습을 보여 죄송합니다"라고 적었다. 


무개념 승객에게 담배 피우지 말라는 말을 차마 못 할 것 같은 남편을 걱정하는 아내. 그녀의 남편 사랑이 여실히 느껴지는 대목이다.


또 아내는 "엄청난 매연으로부터 남편을 지키려고 (마스크를) 강제 착용시켰습니다"라며 "너그러운 마음으로 이해해주세요"라고 적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아내는 글을 마무리하며 "좋은 기사님이니 목적지까지 안심하고 가시기 바랍니다"라고 전했다. 


남편이 좋은 사람이라는 점을 강조함으로써 낯선 사람의 차를 타면서 불안해할 승객들을 생각한 착한 아내의 마음이 느껴진다. 


택시 운전사인 남편을 배려, 걱정하는 아내의 쪽지가 공개되자 사람들은 부럽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실 최근 공개된 쪽지는 지난 2016년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올라와 화제가 됐다.


누리꾼들은 아내가 세월을 타 낡아진 쪽지를 새로 작성해 교체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