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러진 나무 세우려고 안간힘 쓰는 소방관에게 달려가 '밧줄' 당겨준 강아지
주인과 산책 나온 강아지 한 마리가 나무를 세우려는 소방관들을 돕고 있는 모습이 공개됐다.
[인사이트] 황성아 기자 = 산책 나온 강아지 한 마리는 나무를 세우려는 소방관들을 발견하고 냉큼 달려가 밧줄을 물었다.
최근 페이스북 계정 'NTD Television'에는 네덜란드에서 폭풍으로 인해 쓰러진 현장에 투입된 소방관들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
공개된 영상에는 소방관 5명이 나무에 긴 줄을 묶어 잡아당기고 있다.
여럿이서 안간힘을 다해 나무 한 그루를 똑바로 세우려고 하지만 나무는 쉽게 움직이지 않는다.
그런데 이때 주인과 산책 나온 강아지 한 마리가 밧줄을 물었다.
산책 줄을 맨 고동색 강아지는 소방관들이 무엇을 하는지 이해한걸까.
녀석은 자신도 돕겠다는 듯이 두 앞발을 땅에 고정하고 입에 밧줄을 물은 상태로 뒤로 줄을 당겼다.
전에 느껴보지 못한 미세한 힘 그리고 처음 듣는 녀석의 소리(?)를 감지한 소방관들은 고개를 돌렸다.
소방관들은 처음 보는 강아지 한 마리가 밧줄을 물고 힘주는 모습을 보고 폭소했다.
당시 현장에 있던 소방관은 "강아지에게 다 됐다고 말했는데도 계속 잡아당겼다"며 "너무 귀엽다"는 말을 남겼다.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 싶어 입에 밧줄을 문 마음씨 따듯한 강아지의 훈훈한 행동에 사람들은 감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