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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울하다…" 13년 만에 붙잡혀 구속된 '소라넷' 운영자의 황당 변명

불법 음란물의 소통 창구 역할을 했던 소라넷 사이트 운영자가 자신의 책임을 회피하는 말로 공분을 샀다.

인사이트(좌) '소라넷' 홈페이지, (우)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이하영 기자 = 국내 최대 음란물 사이트였던 소라넷을 만든 사람이 황당 변명이 전해졌다.


지난 25일 서울지방경찰청은 소라넷 운영진 중 1명인 송모(45) 씨를 아동 음란물 및 음란물 유포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소라넷은 몰카나 리벤지 포르노 등 불법 음란물을 자유롭게 공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한때 회원 수가 100만명 이상을 기록할 정도였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뉴질랜드에서 도피생활을 하던 송씨는 여권이 무효화되자 지난 18일 자진 귀국 경찰 조사를 받고 21일 구속됐다.


송씨는 사이트 운영은 인정하면서도 음란물을 제작하거나 유통하지는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라넷을 만든 이유 또한 원래 '부부 이야기를 올리기 위한 공간'이었다며 이용자들이 사이트의 성격을 변질시켰다고 주장하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1999년 9월부터 2016년 3월까지 송씨는 남편 윤모씨 및 홍모씨 부부와 함께 외국에 서버를 두고 음란물 사이트 소라넷을 운영하며 회원들 간의 음란물 공유를 방조해왔다.


운영자들은 소라넷에 성매매 업소, 성 기구 판매업소와 도박사이트 광고 등을 통해 13년 동안 수백억 원대에 이르는 부당이익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부당이익 환수 방안을 검토하는 동시에 다른 운영자 3명도 강제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