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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맥주 한캔'씩 마시는 사람이 '안' 마시는 사람보다 훨씬 더 오래산다

불금인 오늘 '맥주' 한 캔을 꼭 마셔야 할 정당한 이유가 생겼다.

인사이트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불금인 오늘 '맥주' 한 캔을 꼭 마셔야 할 정당한 이유가 생겼다.


술을 아예 안 마시는 사람보다 적당히 즐기는 사람이 더 건강하고, 더 오래 산다는 흥미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근 영국 벨파스트 퀸스대학교 연구진은 미국 55~74세 성인남녀 약 10만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진은 평균 9년간의 자료를 토대로 연구한 결과 일주에 3잔, 하루에 1잔 정도의 술을 마시는 사람이 평생 '금주'를 해온 사람보다 건강하다는 결론을 도출했다.


인사이트Gettyimagesbank


먼저 연구진은 '술'과 암 발명 또는 조기사망 사이의 연관성을 살피기 위해 참가자들을 알코올 소비량에 따라 8개 그룹으로 나눠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술을 일주일에 3잔 정도 꾸준히 마셔온 사람들은 술을 한 잔도 마시지 않은 사람들보다 암 발명률이 낮았고, 조기사망 위험률도 확연히 낮게 나타났다.


결론적으로 하루에 맥주 한 캔을 마시는 사람들이 술을 입에도 대지 않는 사람들보다 '장수'할 확률이 높다는 말이다.


실제 두 그룹의 위험도 차이는 무려 7%에 달했으며 이는 평소 식습관이나 흡연 유무와 같은 다른 위험 인자를 모두 고려했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인사이트(좌) NBC 뉴스 , (우) gettyimagesBank


이때 술 한 잔에 해당하는 양은 생맥 500cc, 와인 500ml 정도이다.


반면 술을 매일 3잔 이상 마신 그룹은 다른 7개 그룹과 비교했을 때 위험도가 21%나 급증했다. 


이는 적당한 술은 몸에 좋지만 과음은 몸에 좋지 않다는 것을 뜻한다.


연구를 이끈 앤드류 쿤즈먼 박사는 "그간 술을 적당히 마시면 몸에 좋다는 연구 결과는 여러번 나왔었다"며 "이번 연구 결과는 10만 명을 대상으로 한 만큼 이러한 연구에 힘을 실어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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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아직 확실하게 입증된 것은 아니나 가벼운 음주는 몸 안에 독소를 제거하고, 질병을 예방해 심장 건강에도 유익한 영향을 준다"고 설명했다.


해당 연구 결과는 학술지 '플로스 메디신(PLOS Medicine)' 최신호에 실렸다.


한편 세계적인 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도 알코올에 들어있는 성분이 뇌에 있는 독소를 제거하고 암을 일으키는 요소들을 몸 밖으로 배출해 질병 예방에도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게재된 바 있다.


전문가들은 "맥주의 경우 항산화 물질과 비타민 B가 풍부해 당뇨병과 심장병을 예방할 수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