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도자기 문화' 도둑질해 세계에서 기술력 인정받은 일본

인사이트(좌) 뉴스1, (우) KBS '임진왜란 1592'


[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조선의 기술자를 모조리 잡아 와라"


조선 선조 25년(1592년),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명이었다.


임진왜란을 일으킨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일본군에 '공예부'라는 특수부대를 설치하고 이같이 명했다.


공예부는 조선의 도공들을 생포하거나, 도자기를 약탈하는 주요 임무를 맡은 부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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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들이 쓰던 밥그릇, 요강, 사발, 심지어 개밥그릇까지. 눈에 보이는 것은 모조리 수거해갔다.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왜 그렇게 도자기에 집착했을까.


사실 일본은 임진왜란 이전부터 줄곧 조선의 '도자기 문화'를 탐냈다.


17세기 초까지 백자를 만들 수 있는 기술은 전 세계에서 중국과 한국만 가지고 있었다. 당시 일본은 자기를 만들 자체 기술을 보유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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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상황에서 일본은 중국의 화려한 도자기보다 조선의 단아하면서도 소탈한 도자기에 눈독을 들였다.


결국 일본은 임진왜란이 일어나자마자 조선의 도자기 문화를 약탈하려는 계략을 세웠다.


도공들을 납치해 일본으로 끌고 온 뒤, 일본에서 도자기를 만들도록 한 것이다.


이때부터 일본에서는 도자기 문화가 꽃피우기 시작했다.


인사이트O tvN '어쩌다 어른'


이후 조선 도공들이 만든 도자기와 그 제작 기술을 유럽에 수출했고, 유럽 각국은 일본이 판매하는 도자기의 아름다움과 기술력을 보고 감탄했다.


사실 그 도자기는 조선의 도공들이 만든 것인데도 말이다.


이러한 배경으로 유럽에서는 임진왜란을 '도자기 전쟁(Ceramics war)'이라고 부르고 있다. 도자기로 인해 발발한 전쟁이라는 뜻.


일본이 우리나라의 문화재를 약탈한 것이 어디 한둘이겠냐마는, 도자기 문화까지 약탈해 세계에서 '일본의 기술력'으로 인정받았다는 사실도 반드시 알아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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