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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발'로 걷는 훈련 시킨다며 조그마한 푸들 발로 걷어차며 '학대'한 주인

반려견이 '개인기'를 제대로 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과하게 혼내는 주인의 모습이 공분을 사고 있다.

인사이트Facebook 'Keoleksi Drama Melayu Viral'


[인사이트] 황비 기자 = '훈련을 시킨다'는 명목으로 반려견을 폭행하는 남성의 모습이 공분을 사고 있다.


13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넥스트샤크는 말레이시아에서 촬영된 한 남성의 반려견 폭행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은 한 남성과 여성이 반려견과 산책을 나온 듯한 모습으로 시작된다.


다른 강아지와 다를 바 없는 모습으로 주인과 걷던 강아지는 잠시 후 앞다리를 번쩍 들더니 마치 사람처럼 뒷다리만을 사용해 걷는 모습을 보인다.


인사이트Facebook 'Keoleksi Drama Melayu Viral'


잠시 후 두 발로만 걷던 강아지는 힘에 부친 듯 살짝 비틀거린다. 그러자 뒤에 서 있던 남성이 강아지를 발로 걷어찬다.


주인의 발길질에 놀란 강아지는 꽤 먼 길을 오직 뒷다리만을 이용해 걷는 데 성공한다.


설명에 따르면 해당 영상은 지난 9일 말레이시아의 수방자야에서 촬영됐다.


영상을 찍은 사람은 "강아지는 영상을 찍기 전부터 내내 뒷다리로만 걷고 있었다. 남성은 강아지를 뒷다리로 걷게 하려고 강아지를 계속 혼냈고, 여성은 손에 기다란 막대기를 들고 있었다. 매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인사이트Facebook 'Keoleksi Drama Melayu Viral'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명백한 동물 학대'라며 분개하고 있다. 일단 뒷다리로만 서 있는 자세 자체가 강아지에게 좋지 않기 때문이다.


뒷다리로만 서는 자세는 강아지들에게 대표적으로 나타나는 질환인 '슬개골 탈구'를 일으킨다. 


흔하게 나타나는 질환인 만큼 강아지를 키우는 반려인이 이를 모를 리 없다는 것이다.


한 누리꾼은 "어떤 주인은 일부러 뒷다리로 일어서는 자세를 못 하게도 하는데, 저 주인은 일부러 시키고 있다"며 분노를 표출했다.


한편 매체는 해당 영상 속 남성과 여성에 관한 신원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