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끼가 '3초' 만에 짝짓기 끝낼 수밖에 없는 가슴 아픈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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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어머, 정말 토끼 같아~"


새하얀 솜털에 동그랗고 커다란 눈망울과 앙증맞은 생김새가 매력 포인트인 동물 토끼.


흔히 예쁘고 귀여운 사람들에게 '토끼'라는 애칭을 지어주기도 한다. 이때 토끼는 아주 좋은 칭찬의 뜻으로 쓰인다.


그런데 뉘앙스가 조금 다른 말이 있다. 흔히 남성들을 보고 말한다.


"아... 토끼냐?"


대개 이 말을 들은 남성들은 고개를 숙인다. 자신감이 없고 위축된다. 이때 토끼는 좋지 않은 의미로 쓰이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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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유는 토끼의 '교미 시간'에 있다.


토끼는 짝짓기를 매우 속전속결(?)로 하기로 유명하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평균 교미 시간은 3초.


아주 뛰어난 녀석도 4초를 넘기지 못해 사정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러한 맥락에서 성관계 시 사정을 빨리하는 남성들을 토끼에 빗대어 "토끼 같다"고 놀리는 것이다.


그런데 토끼도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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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육강식의 세계에서 약자들은 언제나 강자의 위협을 받는다. 언제, 어디서 공격을 당해 목숨을 잃을지 모르는 야생에서 여유롭게 짝짓기를 하지 못하는 것이다.


짝짓기를 하느라 방심한 틈에 공격을 당한다면? 먹잇감이 되는 것은 한순간이다. 한시라도 경계를 늦출 수 없다.


이렇듯 오랜 시간 성관계를 할 수 없는 환경에서 빛의 속도로 사정을 하도록 발달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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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뿐만 아니다. 보노보와 돌고래 등 교미에서 쾌락을 느끼는 일부 동물들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동물이 토끼와 비슷하게 수초 내로 교미를 끝낸다.


다만 짧은 시간 안에 사정하고 짝짓기를 끝내기 위해 수컷들은 매우 바쁘다.


특히 3초 안에 사정해야 하는 수컷 토끼들은 1초에 약 20회가량 피스톤 운동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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