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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리 덕후들 사이서 핫한 일본산 '찢어먹는 젤리' 절대 먹지 마세요

최근 유행하고 있는 일본 '찢어먹는 젤리'의 제조 공장이 후쿠시마에 위치한 것으로 확인됐다.

인사이트Twitter 'Chizuzu9'


[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달콤한 맛과 향에 쫀득쫀득한 식감이 더해져 먹는 재미가 쏠쏠한 '젤리'는 유달리 덕후가 많은 간식이다.


안 먹는 사람은 그 맛과 재미를 모르는 법.


젤리에 빠지면 손가락에서 젤리향이 폴폴 풍길 정도로 중독성이 강하다.


어린 시절 유행했던 지렁이 모양 젤리부터, 젤리계의 강자 곰돌이 모양 '하리보' 등 수많은 제품들이 젤리 덕후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인사이트Twitter 'Chizuzu9'


최근에는 일본에서 건너온 독특한 모양의 젤리가 핫하다.


이름하야 '찢어먹는 젤리'로 유명한 일본의 사케루 구미(さけるグミ).


사케루는 '찢어지다'라는 뜻을 지닌 단어로, 이름 그대로 찢어먹는 재미가 있는 젤리다.


쉽게 설명하자면 '쫀득이'랑 비슷하다. 넓적한 모양에 세로로 결이 새겨져 있어 하나하나 찢어서 먹을 수 있는 모양이다.


통째로 먹어도 되고, 하나씩 찢어서 먹어도 맛이 독특하다. 찢은 젤리로 다양한 모양의 조형물(?)을 만들어 인증 사진을 찍는 것까지 유행하고 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구매도 쉽다. 수입과자점은 물론이고 우리나라의 편의점, 대형마트,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불티나게 판매되고 있다.


이렇듯 사케루 구미를 한 번쯤은 먹어본 사람들에게 상당히 충격적인 사실을 전하려고 한다.


사케루 구미를 제조하는 공장은 과연 어디일까? 지금 그 실태를 고발하겠다.


식품 관련 정보가 명시돼 있는 제품의 뒷면을 살펴 보자. 제조년월부터 영양 정보, 각종 감미료의 함유량 등 수많은 정보가 빼곡히 적혀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그중에서 제조공장을 보면 정확히 네 단어가 눈에 들어온다. '福島工場'. 그렇다. 다름 아닌 '후쿠시마 공장'이라는 뜻이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사케루 구미의 제조공장은 바로 후쿠시마에 위치해 있다.


7년 전 원전사고가 발생해 고선량 방사능이 누출됐던 그곳. 후쿠시마에서 사케루 구미가 만들어지고 있다.


이미 오랜 시간이 지났는데 뭐가 어떻냐고? 전문가들은 후쿠시마 인근, 그리고 일본 땅이 방사능의 위험으로부터 완전히 벗어나기 위해서는 수백년이 걸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인사이트


또한 현재까지도 외교부는 일본 여행을 하는 사람들에게 "후쿠시마 원전주변 반경 30km 철수권고"라는 당부의 문자를 보내고 있다.


그런 지역에서 생산, 제조된 식품이라니. 더이상 설명할 필요 없을 정도로 위험하다.


사실 우리가 모르는 사이 후쿠시마 인근 지역에서 상당량의 식품이 제조, 유통되고 있다.


일례로 일본의 편의점과 대형 마트에서 판매되고 있는 '구리코 아이스크림'을 들 수 있다.


인사이트(좌) 인사이트, (우) glico


정식 명칭 '에자키 글리코'의 아이스크림 '목장 시보리(보꾸죠시보리, 牧場しぼり)'는 후쿠시마현 미나미소마에 위치한 공장에서 주원료인 원유를 생산하고 있다.


또한 일본 편의점에서는 벚꽃 디자인을 한 화려한 생수가 진열돼 있는데, 이것은 '후쿠시마의 물'로 후쿠시마 지역의 수돗물을 담아 판매하고 있는 것이다.


일본은 지금 '먹어서 응원하자!(食べて応援しよう!)' 캠페인을 진행하면서 후쿠시마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해 발버둥치고 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그리고 고선량 방사능에 오염된 농수산물, 식품을 먹으라고 장려하고 있다.


해당 캠페인에 동참하던 일본 연예인 야마구치 타츠야가 2013년 건강 검진에서 '방사능 내부 피폭'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도 말이다.


인사이트오늘(10일) 기준 후쿠시마 지역 방사능 수치 = 일본 문부과학성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