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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연기 몰입하다가 코로 '소금' 왕창 흡입해버린 배우 조진웅

조진웅은 코에 들어갔을 때 극심한 고통을 유발하는 '소금'을 흡입하고도 생생한 연기를 할 수 있다고 만족해했다.

인사이트영화 '독전'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조진웅이 연기에 몰입하기 위해 엄청난 고통을 참았다고 고백해 눈길을 끈다.


17일 배우 조진웅은 스포츠조선과의 인터뷰에서 영화 '독전'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이날 조진웅은 마약조직을 소탕하는 형사 역을 연기하면서 너무 몰입한 나머지 '소금'을 코로 들이켰다고 밝혀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조진웅이 코에 들어갔을 때 극심한 고통을 유발하는 소금을 흡입한 이유는 무엇일까. 


인사이트영화 '독전'


보통 영화 촬영장에서는 마약을 흡입하는 장면이 있을 경우 큰 고통을 주지 않는 '코담배'로 대체한다. 박하향 흰 가루로 되어 있어 마약과 흡사하기 때문.


런데 영화 '독전' 대본상에는 마약을 흡입하는 장면이 없었기 때문에 스태프들은 더 비슷해 보이는 '소금'을 준비했다.


이를 알 리 없는 조진웅은 더 리얼한 연기를 위해 아무런 의심 없이 소금을 그대로 흡입했다. 


조진웅 코로 소금이 잔뜩 들어가자 '이러다 진짜 죽겠구나' 싶을 정도로 엄청난 통증을 느꼈다고 전했다.


인사이트영화 '독전'


조진웅은 "너무 아파서 발버둥 치다가 거울로 내 눈을 봤는데 정말 약을 빤 것처럼 빨갛게 됐다"며 "오히려 배우로서 욕심나고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죽을 것 같은 고통을 느끼고도 더 생생하게 연기할 수 있는 상황에 만족스러웠던 것이다.


이후 스태프들이 코담배를 주겠다고 제안했지만 조진웅은 리얼한 연기를 위해 이를 거부하고 오히려 소금을 더 달라고 했다.


연기를 위해 본인을 희생하는 조진웅의 '진짜 배우' 면모가 감탄을 자아낸다.


한편 조진웅이 출연하는 영화 '독전'은 2013년 개봉한 두기봉 감독의 홍콩 영화 '마약전쟁'을 원작으로 하는 범죄액션물이다.


인사이트영화 '독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