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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으로 '불임' 된 딸 위해 대신 '쌍둥이' 손주 임신해준 엄마

아이를 갖지 못하게 된 딸을 위해 기꺼이 나선 엄마의 사연이 감동을 전한다.

인사이트Facebook 'Michaeal Johnson'


[인사이트] 황비 기자 = 암으로 불임이 된 딸을 위해 기꺼이 자신의 배를 빌려준 엄마의 이야기가 훈훈함을 전한다.


지난 14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딸을 대신해 배 속에 쌍둥이 손주를 품고 있는 여성 셰일라 검프(Sheila Gump, 43)의 이야기를 전했다.


미국 일리노이에 사는 셰일라와 그의 딸 미카엘라 존슨(Michaeal Johnson, 26)은 누구보다 사이좋은 모녀다.


인사이트Facebook 'Michaeal Johnson'


지난 2015년 미카엘라는 희귀 자궁경부암 진단을 받았다. 당시 둘째 아이를 가지려고 노력하고 있던 미카엘라는 크게 상심하고 말았다.


미카엘라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화학 요법과 방사선 치료를 시작했다. 하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아 '자궁적출'을 선택하면서 더 이상 아기를 가질 수 없게 됐다.


이런 일이 생길 것을 대비해 미리 배아를 채취해 냉동해놓긴 했지만 상심이 큰 건 마찬가지였다.


그런 딸을 보며 엄마 셰일라는 본인이 직접 나서기로 결심했다.


인사이트Facebook 'Michaeal Johnson'


손주의 '대리모'가 되기로 한 것이다. 다행히 체외수정과 착상 모두 성공적이었다.


현재 셰일라의 배 속에는 귀여운 손녀와 손자, 즉 쌍둥이가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예정일은 오는 7월이다.


엄마 덕분에 아이들을 갖게 된 미카엘라는 "엄마는 나를 위해 모든 것을 해주시는 분"이라며 "아무도 해줄 수 없는 선물이자 축복을 내게 줬다"며 깊은 고마움을 표현했다.


미카엘라의 엄마 또한 "내가 줄 수 있는 것을 딸에게 줬을 뿐이다. 엄마로서 딸이 행복한 모습을 보고 싶었다"며 애정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