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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마다 '아동복지시설' 아이들에게 '빵' 나눠주는 20대 빵집 사장님

돈보다 나눔의 가치를 소중하게 생각하는 한 빵집 사장님의 선행이 눈길을 끌고 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강윤호 씨


[인사이트] 석태진 기자 = 어려운 아이들을 위해 빵으로 나눔을 실천하는 빵집 사장님이 있다.


9일 대구 동구 신서혁신도시에서 빵집 '미소띤 하루'를 운영 중인 강윤호(29) 씨는 아침부터 분주한 하루를 보냈다.


매일 아침마다 강씨는 지역 내 복지시설 등 5곳에 빵과 케이크 등을 전달하기 때문이다.


고객들로 문전성시를 이루지만 어쩔 수 없이 남는 빵들이 발생하고 이를 강씨는 소외계층과 지역 아이들에게 기부하고 있다.


인사이트Instagram 'j._.yang_ee'


강씨는 남는 빵들을 마감시간 전이나 다음날 오전 내에 할인행사로 저렴하게 팔 수 있지만 빵을 조금 더 뜻깊은 곳에 쓰기로 결심했다.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강씨는 돈을 조금이라도 더 버는 것보다 어려운 이웃을 돕는 것이 더 가치 있는 일이라 생각하고 기부를 시작했다.


강씨도 고등학교와 대학교에서 제과제빵을 전공하고 8년 동안 다른 빵집에서 꾸준히 노력해왔다.


그는 소규모 빵집도 경쟁력을 갖춘다면 지역마다 선점하고 있는 프랜차이즈 빵집보다 인기가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이 있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강윤호 씨


지난해 10월 가게를 오픈한 강씨는 이후 8개월째 이 같은 선행을 이어오며 주변 사람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강씨는 인사이트와의 전화 통화에서 "사실 가게 운영 전에는 여유가 없어서 (기부를) 행동으로 옮기지는 못했다. 하지만 장사 시작하면서 기부를 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빵을) 당일 판매 원칙으로 판매 중인데, 사실 하루가 지났다고 문제가 생기는 빵들이 아니다. 이런 빵들을 조금이라도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보내줘야겠다고 생각했다"며 기부를 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해 밝혔다.


끝으로 강윤호 씨는 "기부라는 게 어려운 일이 아니다. 단순히 생각에 그치지 않고 이를 직접 행동으로 옮기면 뿌듯함도 느낄 수 있다"며 기부의 참된 의미에 대해 강조하기도 했다. 


인사이트Instagram 'j._.yang_ee'


인사이트사진 제공 = 서브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