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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할머니집 가면 꼭 장농 위에 놓여 있던 추억의 군것질거리 6

어린 시절 할머니집에 가면 맛볼 수 있었던 추억의 디저트들을 한 자리에 모아봤다.

인사이트tvN '응답하라 1988'


[인사이트] 전현영 기자 = 어렸을 적 할머니집을 방문하면 이곳저곳에 놓여 있던 군것질거리들이 있다.


평소 부모님께 "사달라"고 조르고 또 조르던 음식은 아니지만, 묘한 중독성 때문에 먹다 보면 계속 손이 가곤 했다.


이 중 일부는 사라지거나 달라져 옛 추억을 떠올리고 싶은 사람들에게 아쉬움을 남기기도 한다.


사진만으로도 시간 여행을 떠날 수 있는 할머니의 '최애' 군것질거리들을 한 자리에 모아봤다.


1. 롯데 사랑방선물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롯데


전화기 옆이나 협탁 위에 놓여 있곤 했던 롯데의 '사랑방선물' 사탕. 하얀 가루가 묻어 있는 이 사탕은 색깔마다 조금씩 맛이 달라 신중하게 골라야 한다. 


가끔 신나는 마음으로 뚜껑을 열면 열쇠나 단추, 실과 바늘 등 생활용품이 들어 있어 어린 마음에 크게 실망하기도 했다.


'응답하라 1988' 속에 등장해 반가움을 안긴 '사랑방선물'은 파란 배경의 통이 먼저 출시됐고, 이후 초록색 패키지로 바뀌었다. 현재는 둘 다 단종돼 국내에서는 구할 수 없는 상태다.


2. 델몬트 프리미엄 오렌지쥬스


인사이트Youtube 'LOTTE CHILSUNG'


집마다 중요한 날이면 냉장고 안에 꼭 '델몬트 프리미엄 오렌지쥬스'를 사다 놓곤 했다. 손님이 오면 항상 유리병에 든 이 주스를 꺼내 대접했다.


다 마신 델몬트 프리미엄 오렌지쥬스 병은 항상 물병으로 재활용됐다. 할머니집에 가면 냉장고에서 끙끙거리며 보리차가 든 무거운 유리병을 꺼내야 물을 마실 수 있었다.


엠보싱처리가 돼 훌륭한 그립감을 자랑했던 이 오렌지 주스는 이제 판매되지 않는다. 가끔 추억을 떠올리고 싶은 사람들은 이 병을 중고 거래를 통해 구입하기도 한다.


3. 종합제리


인사이트일광제과


할머니집에 가면 늘 나무나 플라스틱으로 된 바구니 안에 젤리나 캐러멜이 한가득 들어있었다. 


그중에서도 오렌지, 사과, 딸기 등 다양한 맛이 섞인 '종합제리'는 계피맛을 피해가며 골라 먹는 재미가 있는 디저트였다.


즐겨 먹던 지렁이 젤리처럼 탱글탱글한 식감은 아니지만 먹다 보면 어느새 젤리 포장지가 수북이 쌓이곤 했다.


4. 유가·땅콩카라멜


인사이트옛날과자백화점, 크라운


달짝지근한 우유 맛이 나던 유가도 빼놓을 수 없다. 숨겨 놓은 프림을 몰래 퍼먹을 때처럼 부드러운 유가도 추억을 떠오르게 한다.


자잘한 땅콩이 박혀 씹는 맛이 있었던 땅콩카라멜도 항상 군것질 바구니 속에 담겨 있곤 했다.


5. 쌀과자


인사이트미왕 쌀과자 / 옛날과자백화점


누구나 한번 쯤은 먹어 봤을 추억의 쌀과자. 이 과자를 먹으며 '단짠단짠'이 진리라는 사실을 깨우치게 됐는지도 모른다.


하얀 설탕 시럽이 뿌려진 크고 동그란 쌀과자와 짭조름하고 고소한 긴 모양의 쌀과자는 함께 먹으면 더 찰떡궁합이다.


6. 모나카


인사이트리리식품


일본어인 '모나카'는 찹쌀로 얇게 구운 과자 껍질 사이에 팥을 넣어서 만드는 화과자를 가리키는 용어다.


과자를 베어 물면 쫀득하면서 부드러운 겉과 달달한 팥 또는 밤이 든 속이 절로 기분을 좋게 만들어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