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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서 길고양이 각목으로 살해한 범인을 찾습니다"

동물자유연대는 SNS 등을 통해 부산 금정구 길고양이 살해사건의 목격자를 찾는 글을 올렸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동물자유연대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지난해 부산에서 길고양이들이 잇따라 잔혹하게 살해된 채 발견됐다.


목격자가 없어 수사에 난항을 겪던 경찰은 동물자유연대를 통해 제보를 부탁했다.


지난 6일 동물자유연대는 부산 금정구 길고양이 살해사건의 목격자를 찾는 글을 올렸다.


사건의 시작은 지난해 11월이었다.


인사이트수사 중인 금정경찰서 / 사진 제공 = 동물자유연대


당시 부산 금정구 청룡예전로 17 동산오차드힐 아파트 부근에서 길고양이 한 마리가 각목으로 잔인하게 살해된 사건이 발생했다.


이후 12월과 올해 1월에도 같은 장소에서 같은 방법으로 살해당한 길고양이 사체가 발견됐다.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선 부산 금정경찰서는 이번 사건을 동일범의 소행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살해 정황만 확인됐을 뿐 목격자가 없어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목격자를 찾는 현수막이나 전단지 등을 집행할 수 있는 예산도 없어 결국 동물자유연대에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동물자유연대는 "동물이 받는 고통과 사건의 심각성, 적극적인 수사 의지를 감안해 사례금 100만원과 현수막, 전단지 2천장 제작을 지원했다"며 "부산지부가 함께 목격자를 찾는데도 협조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항상 (동물학대와 관련된) 수사기관의 소극적인 태도로 학대자 처벌과 수색에 난항을 겪었다"면서 "이번에 부산 금정경찰서가 보여준 의지는 다른 수사기관들에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사건에 대한 정보를 알고 있다면 부산 금정경찰서나 동물자유연대 부산지부로 제보하면 된다.


황기현 기자 ki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