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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동안 키워준 '아빠'가 세상을 떠나자 구석에서 나오지 않는 반려견

사랑하는 주인의 죽음 이후 깊은 우울증에 빠진 강아지의 사연이 전해졌다.

인사이트Ryan Callahan


[인사이트] 황비 기자 = 주인이 죽은 후 깊은 절망에 빠졌던 강아지는 사람의 손길을 모두 거부한 채 구석에 박혀 슬퍼했다.


다행히 녀석은 현재 자신을 아끼는 사람들의 노력 덕에 조금씩 회복하는 등 슬픔을 견디고 있다. 


최근 동물 전문 매체 더도도는 주인 아빠의 죽음 후 '세상에서 가장 슬픈 강아지'라고 불렸던 강아지 리오(Rio)가 새 가족을 찾고 있다고 전했다.


골든 리트리버 믹스 종인 리오는 10년 동안 함께 하던 아빠가 사망한 후 그 집에서 구조됐다.


10년간 주인의 사랑을 듬뿍 받았던 리오는 아빠가 죽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깊은 우울증에 빠졌다.


인사이트Ryan Callahan


리오는 그 누구에게도 반응하지 않았다. 눈도 마주치지 않고 이름을 불러도 돌아보지 않았다.


늘 구석에 박혀 슬픈 표정을 짓고 있을 뿐이었다.


슬픔에 빠져 죽을 것만 같은 리오의 모습에 동물 보호소 직원들의 마음도 타들어 갔다.


리오에겐 그 슬픔을 달래줄 새로운 가족이 절실해 보였다.


보호소 직원들은 먼저 리오를 잠시나마라도 보살펴 줄 위탁 가정을 찾았다. 마침 자원봉사자인 라이언(Ryan)과 타샤(Tashia) 커플이 자원했다.


인사이트Ryan Callahan


라이언과 타샤는 리오의 마음을 위로하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기울였다.


두 사람은 리오가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안락한 방을 만들었고, 매일 리오를 안아주며 눈을 마주치고 사랑한다고 속삭였다.


마침내 리오도 마음을 열었다. 리오는 이제 라이언을 향해 꼬리를 향해 흔들고 라이언의 다리에서 편안히 휴식을 취하기도 한다.


'세상에서 가장 슬픈 강아지'에서 벗어난 리오는 이제 여생을 함께할 가족을 찾고 있다.


위탁 엄마·아빠인 라이언과 타샤가 언제까지 보살펴 줄 수는 없기 때문.


라이언과 타샤는 "리오는 사랑을 아는 강아지"라며 "함께 사랑을 나눌 가족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인사이트Ryan Callahan


황비 기자 be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