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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 잃고 홀로 낑낑거리는 아기 댕댕이 집찾아준 고등학생들

시험공부 하느라 바쁜 와중에도 홀로 버려진 아기 진돗개의 주인을 찾아준 고등학생들이 있어 훈훈함을 자아낸다.

인사이트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고등학생들이 홀로 버려진 아기 진돗개의 주인을 찾아줘 누리꾼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6일 학원 강사로 근무하는 이슬기 씨는 주인 잃어버린 아기 진돗개를 살뜰히 보살핀 자신의 제자들의 사연을 전했다.


지난달 31일 송파구 한 아파트를 지나던 한 고등학생 무리는 아기 진돗개 한 마리를 발견했다.


목줄도 없고 달랑 물통 하나만 있던 아기 진돗개의 모습을 본 학생들은 학원에 서둘러 가야 했지만 발길이 떨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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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 끝에 학생들은 아기 진돗개를 유기견 2마리와 유기묘 2마리를 키우는 자신들의 선생님 이슬기 씨가 있는 학원에 데려왔다. 


'백구'라는 이름까지 지어준 학생들은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깨끗한 물과 간식을 구해왔다.


게다가 사료까지 집에서 가져오며 백구가 편안하게 지낼 수 있도록 자신들의 옷을 벗어 포근한 보금자리까지 만들어줬다.


많은 이들이 오가는 학원에서는 강아지를 키울 수 없다는 이슬기 씨의 말에 학생들은 유기견 보호소에 직접 전화를 걸어 상황을 설명했다.


아이들은 보호소의 말에 따라 백구를 안전하게 소방서에 인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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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다음날 아파트 단지 내에 강아지를 찾는다는 전단지를 본 아이들은 소방서에 연락해 백구를 주인의 품으로 돌려보냈다.


백구는 노부부가 키우는 강아지로 잠시 목줄을 묶어 놓았는데 이를 풀고 탈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생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백구는 보호자를 영영 만나지 못하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을 것이다.


중간고사를 앞두고 공부하느라 바쁜 와중에도 백구를 살뜰히 돌본 학생들의 따뜻한 마음은 많은 이들을 감동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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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기 씨는 인사이트에 사연을 전하며 아기 진돗개를 구한 제자들을 입이 마르도록 칭찬했다.


구조에 힘쓴 아이들은 단국공고 최제영, 추민성, 장훈고 오정환, 미사강변고 정승주 학생이다.


더불어 따로 주인에게 인계한 아이는 송파공고에 다니는 김해미, 박종찬 학생이었다.


아이들 이름 하나하나 거론한 이슬기 씨는 현재 고등학교 1학년인 이 학생들이 중학교 3학년 때까지만 해도 부모님 속을 많이 썩였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슬기 씨를 만나 한층 성숙해진 학생들은 밤낮으로 공부하며 인문계 고등학교 편입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아이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준 이슬기 씨는 이 사연을 통해 따뜻한 마음을 가진 아이들이 칭찬을 많이 받았으면 좋겠다고 작은 바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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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