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우익단체가 경제 위기 극복하기 위해 생각해낸 방법

인사이트MBC '한류와 반한류'


[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한국과 북한이 전쟁을 해주면 일본은 다시 전쟁특수로 경기 회복할 수 있습니다"


도대체 어떤 사람의 말이냐고? 일본 우익단체의 주장이다. 이들은 이 논리로 일본 시민들을 선동하고 있다.


도쿄, 오사카 등지에서 반한시위를 벌이고 있는 우익단체들은 한국을 일본의 적으로 낙인찍는다.


모든 것이 한국 탓이며, 한국 때문에 일본이 힘들고 위기가 찾아온다는 궤변을 늘어놓으며 내부의 문제를 외부로 던진다.


시민들이 가장 민감하게 생각하는 문제는 무엇일까. 정치에 염증을 느낀 시민들은 정치적, 외교적 문제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


그렇다면? 역사 그리고 경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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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나 경제는 일상생활과 밀접하기 때문에 '경기 회복', '고용 안정' 등의 키워드가 시민들의 뇌리에 파고들기 좋다.


이점을 이용해 일본 우익단체들은 한반도의 분쟁과 전쟁을 조장하며 '전쟁특수'로 경기를 회복하길 꾀하고 있는 것이다.


일본은 지난 1950년 발발한 한국전쟁에서 엄청난 혜택을 누렸다.


미국은 한국과 가까운 일본의 지정학적 특성을 십분 활용했다. 군수품 매매 및 위탁생산이 이뤄지며 폐허와도 같던 일본 땅에 다시 활기가 넘쳤다.


한국전쟁으로 일본은 2차세계대전 패망의 위기를 극복하고 궁극적으로 경제 발전을 이룰 수 있었다.


그때 그 시절에 대한 향수를 느끼는 일본 시민들. 우익단체는 '전쟁특수'라는 단어로 시민들을 유혹하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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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히 일부만의 주장이라고 치부할지 모르겠다. 실제로 일본에서는 우익단체의 치밀하고도 은밀한 계획이 진행되고 있는데도 말이다.


지난 5일 중앙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일본 최대 우익재단인 사사카와 재단은 평창 올림픽 개막식 직후 한국, 미국의 전문가들을 한데 모아 '한반도 전쟁 시뮬레이션'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는 '한반도 유사시 대비'를 주제로 비공개로 진행된 세미나였으며, 위기 상황에서 각 국가가 어떻게 대응할지를 논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 측 전문가들은 "일본이 한반도 유사시 사태를 지나치게 강조할 경우 국제사회의 위기의식을 필요 이상으로 부풀리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사사카와 재단은 일본 아베 신조 내각과 긴밀하게 협조하며 유사시 자위대가 어떻게 대응할지 등 정부 차원의 시뮬레이션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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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7일 열릴 남북정상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은 '비핵화, 영구적 한반도 평화 정착'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렇듯 남북은 점차 평화모드로 가고 있지만, 반대로 일본은 한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나길 간절히 바라고 있다.


김연진 기자 jin@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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