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 빼앗고 때리고"…6년간 고교 동창 '노예'처럼 부린 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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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심연주 기자 = 폭행과 월급 착취를 일삼으며 친구를 노예처럼 부린 변호사가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5일 MBC는 고등학교 동창을 폭행하며 노예처럼 착취한 변호사에 대해 단독 보도했다.


매체가 공개한 영상 속에는 책을 보던 남성이 손짓을 하자 또 다른 남성이 다가와 안마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책을 보던 남성은 안마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노트북 충전기 줄로 내리치는 등 계속해서 폭행하기 시작한다. 1시간 40분 분량의 영상에서 나타난 폭행은 무려 124차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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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행을 당한 피해자는 이모 씨는 이러한 폭행이 수년 동안 이어져 왔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씨를 폭행한 김  씨는 이 씨의 고등학교 동창이었다.


두 사람의 상하관계는 6년 전, 김 씨가 차림 학원에서 이 씨가 일하게 되면서 형성됐다. 당시 3달 만에 학원이 문을 닫게 되자 김 씨는 모든 책임을 이 씨에게 돌리며 폭행과 월급 착취를 일삼았다.


이후 김 씨는 로스쿨을 나와 변호사가 됐지만, 달라진 것은 없었다. 이 씨는 아침 8시부터 저녁 8시까지 12시간 편의점에서 일하고, 새벽 3시에 다른 편의점에서 4시간을 더 일했다.


이렇게 잠도 못 자고 번 월급 대부분은 김 씨의 통장으로 빠져나갔다. 올해 석 달 동안 1천만 원이 넘는 돈이 김 씨의 계좌로 송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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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씨는 "너는 나를 책임을 져야 한다는 그런 생각을 많이 하게 만들어서 저는 거기서 빠져나올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의 관계는 이 씨의 얼굴에 계속해서 생겨나는 멍 자국을 이상하게 생각한 직장 동료들에 의해 알려졌다.


파문이 일자 김 씨는 "이러다가 너 죽는다. 이러면 안 된다고 얘기했다"며 "그 친구가 본인이 저한테 해줄 수 있는 거는 돈으로 때우는 게 제일 편하다고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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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씨는 영상이 공개되고 나서야 "제가 오버한 것도 있다. 그건 인정한다"며 폭행 사실 일부를 인정했다.


한편 경찰은 폭행 등의 혐의로 김 씨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심연주 기자 yeonju@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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